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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스마트폰, 100% 도청…약혼반지 대용으로 유행"日언론
입력 2019.07.24. 12:08 댓글 0개【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북한에서 휴대전화는 상당히 비싸고 당국에 의해 엄격히 관리되고 있지만 보급률이 20%를 넘었으며, 없어서는 안 될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일본 아시히(朝日)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 소식통으로부터 2015년에 나온 개량형 '아리랑 151' 스마트폰을 입수했다며 이 스마트폰에는 모두 38종류의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돼 있고 카메라도 내장돼 있다고 전했다.
제품 소개 동영상에 따르면 내부 저장용량은 32기가바이트이고 두께는 7.65㎜, 무게는 148g이다. 부품은 중국과 러시아 부품이 많이 사용됐다.
지난해 9월 남북정상회담 때 북한을 방문한 한국 기자들은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북한 사람들이 많이 늘어난 것을 목격했는데 이는 휴대전화가 북한에서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휴대전화 보급이 늘어나면서 각지의 음식 가격이 평준화되기도 했다. 이는 더 싼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휴대전화로 정보를 교환한데 따른 것이다. 반대로 조금이라도 더 비싸게 팔고 싶은 상인들에게도 휴대전화는 없어선 안 된다. 도로와 철도의 단속 활동 산나물 자생지 등 생활정보를 교환하는 역할도 한다.
그러나 휴대전화 가격은 매우 비싸다. 평양에서 4인 가족의 1달 최소 생활비가 100달러(약 11만8000원)인데 '아리랑'은 620달러, '평양'은 740달러나 하며 가장 싼 구식 휴대전화도 270달러나 나간다.
아사히는 북한개혁방송 김승철 대표를 인용해, 몇년 전부터 북한에서는 휴대전화를 약혼반지 대신 여성에게 주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1년 중동에서 소셜미디어가 '아랍의 봄'을 촉발했던 것같은 일은 북한에서는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북한 소식통은 말했다. 북한은 2004년 4월 평안북도 용천에서의 열차 폭발사고 이후 한동안 국내 휴대전화 서비스를 중단했다가 2008년 재개했는데 이는 100% 도청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따른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북한 휴대전화는 또 국내에 국한된 인트라넷 통신만 가능하기 때문에 외부 인터넷과 연결할 수 없다.
휴대폰 보급이 늘어 24시간 모든 휴대전화를 도청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통신 내용은 당국이 자동으로 기록해 3년 간 보존하도록 돼 있어 문제가 발생하면 언제든지 조회할 수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dbtpwl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푸틴과 러 정보기관, 테러 며칠 전 위협 인지하고도 무시" [모스크=AP/뉴시스]22일(현지시각) 모스크바의 서쪽 외곽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 상공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러시아 정보기관 지난주 모스크바 인근 콘서트홀에서의 치명적 테러 공격 발생 며칠 전 이미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의 위협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으로 영국 조사 기관 도시어 센터가 입수한 러시아 정보 문서에서 나타났다고 CNN이 29일 보도했다. 2024.03.29.[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러시아 정보기관 지난주 모스크바 인근 콘서트홀에서의 치명적 테러 공격 발생 며칠 전 이미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의 위협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으로 영국 조사 기관 도시어 센터가 입수한 러시아 정보 문서에서 나타났다고 CNN이 29일 보도했다.런던에 본부를 둔 도시어 센터에 따르면 이 문서들은 ISIS-K에 의해 급진화된 타지크 민족이 테러 공격에 관련됐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지난 22일 143명의 목숨을 앗아간 크로커스 시청 콘서트홀 공격은 러시아에서 발생한 수십년 만에 가장 치명적인 테러 공격이었다.ISIS-K는 성명과 범인들이 촬영한 사진 및 동영상 등을 통해 이번 공격의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도시어 센터는 러시아 전 석유 재벌이었다가 크렘린 평론가로 변신한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의 지원을 받는 러시아 조사 단체로, 이전에도 러시아 정부 내부에서 유출된 정보들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의 정권에 대한 세부 사항을 찾아냈었다.도시어 센터 보고서는 러시아 보안기관을 언급하면서 "테러 발생 며칠 전 안보리 회원국들은 타지크 시민들이 러시아 영토에 대한 테러 공격에 이용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테러 공격 발생 전 정보기관과 가까운 소식통이 도시어 센터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크렘린궁은 도시어 센터 보고서에 대한 CNN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이에 아서 미국도 러시아에 ISIS 무장 세력이 러시아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경고했었다. 지난 3월 미 대사관은 러시아에 대한 테러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으며, 애드리언 왓슨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미국이 '경고 의무' 정책에 따라 러시아 당국과 이 정보를 공유했다고 밝혔다.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테러 발생 며칠 전 "이러한 행동은 노골적 공갈과 러시아 사회를 위협하고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의도와 유사하다"면서 미국의 경고를 "도발적"이라고 일축했었다. 푸틴 대통령은 어떤 증거도 없이 우크라이나가 테러 공격에 도움을 주었다고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번 공격과 관련도 없다고 반박했다.망명 중인 크렘린 평론가 일리아 포노마레프 전 러시아 의원은 "최근의 증거들은 러시아 지도부와 보안군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해주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수많은 경고들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었음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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