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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없는 사회 "사립대 감사 확대, 국공립대 개혁" 촉구

입력 2019.07.24. 10:49 댓글 0개
광주·전남 사립대 5곳, 개교 이후 교육부 종합감사 미실시
광주교대 감사전담조직 없어…"국공립 회계·행정 혁신해야"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 사립대학에 대한 교육부 종합감사 확대와 국공립대 회계·행정 시스템 혁신을 촉구하고 나섰다.

학벌없는 사회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개교 이후 단 한번도 종합감사를 받지 않은 사립대학은 전국적으로 113개교에 이르고, 이 가운데 광주권 대학은 광신대(개교연도 1954년), 광주가톨릭대(1961년), 남부대(1999년), 서영대(1979년), 조선간호대(1972년) 등 모두 5개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들 대학은 또, 국민권익위원회의 '대학 재정·회계 부정 등 방지 방안' 권고에 따라 이뤄지는 교육부 종합감사 계획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올해 종합감사 대상은 개교 후 단 한 번도 감사를 받지 않은 대학 중 재학생 6000명 이상인 전국의 16개 대학이다.

국민권익위가 감사전담조직 부재를 지적한 국공립 34개대 중 광주에서는 광주교대가 포함됐다. 광주교대에서는 지난해 11월 보직교수와 교직원들이 공무출장 중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소속 교수의 논문표절 의혹이 일었고, 학벌없는 사회는 국민권익위원회와 교육부에 이에 대한 감사를 촉구했다.

학벌없는 사회는 "사학 자율성을 이유로 사립대 부정부패를 방치해온 교육부의 이번 감사는 의미가 있으나 선도적으로 규모가 큰 대학들에 대해 실시하는 것을 넘어 모든 사립대에 대한 정기 종합감사를 실시할 때 비로소 사립대 실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공립대에서도 여전히 회계 부정 등이 계속되고 있는데 대해 교육부는 책임자 처벌을 넘어 국공립대 회계 및 행정혁신안을 마련해야 할 때"라며 전남대 G&R허브 건립(1293만원), 대강당 리모델링 및 증축(1136만원) 등 4개 사업에서 용도외로 예산을 사용한 점을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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