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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무 "미 35개 기업이 화웨이 수출허용 50건 신청…몇주내 처리"

입력 2019.07.24. 08:22 댓글 0개
【워싱턴=AP/뉴시스】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하원의원들 간의 이민법 개정 관련 대화를 듣고 있다. 로스 장관은 이날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트럼프 정부의 수입관세 부과를 놓고 의원들과 설전을 벌였다. 2018.06.21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국 35개 기업들이 신청한 50건에 달하는 중국 화웨이와의 거래 제한 면제 신청들을 향후 수주 간에 걸쳐 처리할 계획이라고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우리는 매우 신속하게 거래 제한 면제 신청을 처리할 것이다. 몇주 내로 모든 신청에 대한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2주 내에 처리가 끝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로스 장관은 "몇(few)주"라고만 말했다.

이러한 로스 장관의 발언은 하루 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미국 첨단기술 기업 대표들과 만나 화웨이에 제품을 팔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적시에(timely)'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한 뒤 나왔다.

미국 기업들은 국가안보에 대한 우려 때문에 정부의 특별허가를 받지 않고는 화웨이에 미국의 부품 대부분을 팔 수 없게 돼 있다. 중국과 무역협상을 재개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지난달 화웨이에의 판매가 다시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었다.

로스 장관은 "국가안보에 민감한 것이 아니라면 호의적으로 검토하겠지만 국가안보에 민감한 것이라면 상황은 또 다르다. 우리는 매우 신중해야만 한다"라고 말했다.화웨이가 북한의 무선 네트워크 구축을 도왔다는 워싱턴 포스트(WP) 보도와 관련해 추가 제재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엔 "지켜보고 있다"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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