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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부, 대량생산 살충제에 새 국제 표준 표시제 실시

입력 2019.07.24. 07:51 댓글 0개
화학제품에 50여개국 사용 표기법 의무화
환경단체들 환영 "발암 잔여물질 표기는 미흡"
【상파울루(브라질)= AP/뉴시스】 브라질 상파울루 시내의 한 다리 밑 교각 부근에서 잠자는 노숙자들. 브라질 당국은 세계적인 살충제 사용국가인 이 나라의 대량생산 살충제와 화학물질의 용기에 새로운 분류 및 표기법을 도입했지만 환경전문가들은 장기적 잔류물질에 대한 고려가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차미례 기자 = 브라질 정부가 대량생산하고 있는 각종 살충제 등 화학제품에 대해 내용물에 따라서 용기의 레이블을 표기하는 새로운 분류 및 표기 시스템을 채택했다고 23일(현지시간) AP통신과 국내 매체들이 보도했다.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은 정부가 세계 50개국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는 현대화된 시스템을 도입한 것을 크게 환영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아직 일부 발암물질로 알려진 제품의 잔여물에 대한 장기적인 악영향에 대해서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은 부족한 점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연방대학교의 조앙 파울루 토레스 교수는 새로 도입된 화학제품의 분류 및 표시법이 국민 건강에 미치는 화학물질의 직접적인 영향을 근거로 해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브라질에서 실제로 가장 큰 문제는 "만성적인 중독"에 대한 대비이며, 이는 환경이나 식품에 남아있는 유독성 물질의 잔여물이 장기간 인체에 미치는 영향 때문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에 따르면 브라질은 세계에서 살충제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국가들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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