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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오늘의 주요경기·7월24일 수요일

입력 2019.07.24. 06:00 댓글 0개
【광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23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200m 결승 경기, 금메달을 차지한 중국 쑨양이 환호하고 있다. 2019.07.23. bjko@newsis.com

【광주=뉴시스】김희준 기자 =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쑨양(28·중국)이 자유형 800m 결승에서 3관왕 도전에 나선다.

쑨양은 24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리는 남자 자유형 800m 결승에 출전해 물살을 가른다.

쑨양은 지난 23일 벌어진 자유형 800m 예선에서 7분48초12를 기록, 전체 8위에 올라 턱걸이로 결승 무대를 밟았다.

자유형 800m 결승은 당초 자유형 200m·400m·800m·1500m에 출전하기로 했다가 1500m 출전을 포기한 쑨양의 이번 대회 마지막 개인전 출전 종목이다.

쑨양은 경영 종목이 시작된 지난 21일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획득, 이 종목 4연패를 달성했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4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쑨양이 최초다.

쑨양은 23일 자유형 200m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해 2관왕에 올랐다. 1분44초93은 두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는데 1분44초69를 기록한 다나스 랍시스(리투아니아)가 부정 출발로 실격 처리되면서 금메달을 땄다.

비록 2관왕에 올랐지만 도핑 회피 의혹을 받는 쑨양에게는 부정적인 시선이 따라다닌다. 2014년 금지약물에 양성 반으을 보여 3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쑨양은 지난해 9월 도핑 검사관이 집을 방문했을 때 혈액이 담겨있던 샘플을 망치로 훼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P/뉴시스】 페데리카 펠리그리니

자유형 400m 은메달리스트인 맥 호튼(호주)은 시상식에서 세 명의 메달리스트가 함께 찍는 기념사진을 거절하며 쑨양의 대회 참가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자유형 200m에서 공동 동메달을 딴 던컨 스콧(영국)은 시상식 전 쑨양의 악수 요청을 거부했고, 기념 촬영도 하지 않으며 호튼과 뜻을 같이 했다.

쑨양이 메달을 추가할수록 논란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여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는 이 종목 세계기록(1분52초98) 보유자인 페데리카 펠리그리니(이탈리아)가 8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이 종목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펠리그리니는 2009년 로마 대회, 2011년 상하이 대회,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여자 자유형 200m 금메달을 손에 넣었고, 2005년 몬트리올 대회와 2013년 바르셀로나 대회, 2015년 카잔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수확했다. 2005년 멜버른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가져갔다.

펠리그리니가 2연패를 하기에 유리한 환경이 갖춰졌다. 2015년 카잔 대회에서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딴 케이티 레데키(미국)와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레데키와 함께 공동 은메달을 딴 엠마 매키언(호주)이 출전을 포기했다.

【광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22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평영100M 결승 경기, 영국 애덤 피티가 1위로 들어와 주먹을 쥐고 있다. 2019.07.22. bjko@newsis.com

펠리그리니는 23일 열린 예선에서 5위에 그쳤지만, 같은날 오후 벌어진 준결승에서는 1분55초14를 기록해 전체 1위로 결승 무대를 밟았다.

경쟁자들의 면면은 만만치 않다. 특히 이번 대회 여자 자유형 400m에서 레데키의 4연패를 저지한 신예 아리안 티트머스(호주)가 대항마다. 티트머스는 올 시즌 기록에서도 1분54초30으로 1위에 올라있다.

남자 평영 50m 결승에서는 애덤 피티(영국)의 2관왕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21일 남자 평영 100m 준결승에서 56초88의 세계기록을 세우기도 했던 피티는 22일 벌어진 결승에서 57초14를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티는 23일 벌어진 평영 50m 준결승에서 26초11을 기록해 전체 1위로 결승 무대에 올랐다.

평영 100m에서 3연패를 달성한 피티는 평영 50m에서도 3회 연속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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