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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X' 팬덤, 1억원 모아 탈락가수들로 그룹 만들자

입력 2019.07.23. 19:17 댓글 0개
ⓒ바이나인 총공계 트위터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 '프로듀스X101'이 종방 뒤에 가요계를 더 뜨겁게 달구고 있다. 최종 선발된 11명으로 구성된 '엑스원' 외에 결선 진출자 9명이 뭉친 그룹을 만들자는 목소리가 온라인 중심으로 급격히 번지고 있다.

23일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프듀X' 탈락생으로 이뤄진 가상 보이그룹 '바이나인'(Be Your 9·BY9) 결성 요청이 늘어나고 있다.

19일 밤 생방송된 '프듀X' 최종회에서 결선에 오른 20명 중 엑스원 멤버 11명이 뽑혔다. 1등을 차지해 센터를 맡을 위엔터테인먼트 김요한을 비롯해 티오피미디어 김우석, 플랜A 한승우, 스타쉽 송형준, 위에화 조승연, DSP미디어 손동표, MBK 이한결, MBK 남도현, 울림 차준호, 스타쉽 강민희, 브랜뉴뮤직 이은상이 선정됐다.

반면 티오피 이진혁, 스타쉽 구정모와 함원진, C9 금동현, 울림 황윤성, 뮤직웍스 송유빈, 젤리피쉬 김민규, iME 이세진, 홍이 토니 등 9명은 탈락했다.

이후 이들 아홉 연습생의 팬들이 뭉쳐 새로운 그룹 결성에 나선 것이다. '바이나인'은 '비 유어 나인(Be Your Nine)'의 약자다. '당신만을 위한 아이돌이 되겠다'라는 뜻이다. '팬들에 의해(By) 만들어진 아홉 멤버(Nine)'라는 뜻도 있다.

이들은 바이나인 데뷔를 위한 1억원 조성을 목표로 캠페인을 벌이고, 각 소속사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팬들의 투표로 팀 멤버가 결성되는 '프듀 시리즈' 등을 거치면서 팬덤이 그룹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을 결성시킨 '프듀' 시즌2 방송 이후 탈락자들이 팬들의 성원에 힘 입어 프로젝트 그룹 'JBJ'를 결성하고 한시적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한편 엑스원은 8월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연다. 엑스원 멤버들은 향후 5년간 그룹 활동을 펼친다. 2년6개월은 완전체, 나머지 2년6개월은 소속사 활동과 팀 활동을 병행하게 된다. 지금까지 '프듀' 시리즈 결성 팀들 중 가장 계약 기간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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