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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BAIC, 獨 다임러 지분 5% 취득…약 3조원 규모

입력 2019.07.23. 18:09 댓글 0개
"BAIC-다임러, 중국 합작사업 강화 차원"
"다임러, BAIC자동차 지분 10% 보유 중"
중국 국영기업인 베이징자동차그룹(BAIC)는 23일 독일 자동차업체 메르세데스 벤츠의 모회사 다임러의 지분 5%를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2019.07.23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중국 국영기업인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이 23일(현지시간) 독일 자동차 제조사 메르세데스 벤츠의 모회사 다임러의 지분 5%를 취득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BAIC와 다임러 모두 거래가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28억달러(약 3조3000억원) 정도로 평가된다고 NYT는 전했다.

이번 지분 거래는 중국 사업에서 합작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양측은 중국에서 메르세데스 벤츠를 생산하는 베이징 벤츠(北京奔馳汽車)를 함께 운영 중으로, 다임러는 BAIC의 상장법인인 BAIC 자동차 지분 10% 가량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지난해 전체 매출 중 12% 가량은 중국에서 발생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신차 4대 중 1대가 중국에서 판매될 정도로 다임러에게 중국은 중요한 시장이다.

BAIC도 중국에서 급성장하는 고급차 시장에서 확고하게 선두를 다지겠다는 방침에 따라 다임러와 합작 강화에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은 현대자동차와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차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BAIC에게 다임러와 관계 유지가 전략적으로 중요해졌다고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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