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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다리 춤·슈퍼맨' 하이다이빙 퍼포먼스도 최고

입력 2019.07.23. 17:04 댓글 0개
"무더위 잊게 만드는 화려한 선수 입장"
관중들 "경기 즐기는 듯한 모습에 박수"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3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하이다이빙 경기장에서 여자부 20m 하이다이빙 경기가 펼쳐지기 앞서 셀리아 페르난데즈 로페즈(31·스페인)가 퍼포먼스를 하며 입장하고 있다. 2019.07.23.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개다리 춤부터 슈퍼맨까지"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최고 하이라이트 하이다이빙 여자 경기가 인기 만큼이나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무더위에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다.

23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하이다이빙 경기장.

여자 20m 결선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수천명의 관중들은 무더위를 조금이라도 피하기 위해 우산과 양산을 펼쳐들었다.

연신 부채질을 하는 등 더위와 사투를 벌인 끝에 경기 시작을 알리는 카운트 다운이 전광판에 새겨졌고 선수들이 1명씩 소개됐다.

선수 입장부터 관중들은 무더위를 잊기 충분했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3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하이다이빙 경기장에서 여자부 20m 하이다이빙 경기가 펼쳐지기 앞서 이플란트 리아넌(28·호주)이 개다리 춤을 추며 입장하고 있다. 2019.07.23. hgryu77@newsis.com

첫번째로 소개된 셀리아 페르난데즈 로페즈(31·스페인)는 환한 미소로 관중들에게 손 인사를 한 뒤 바닥에 누워 멋진 댄스를 선보였다.

이어 세번째로 입장한 제네비에브 브래들리(27·미국)는 옆으로 돌기를 연속으로 하며 관중들을 즐겁게 했다.

브라질의 재클린 발렌테(34)는 뒤로 돌기를 하며 입장해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입장식의 하이라이트는 이날 경기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이플란트 리아넌(28·호주) 이었다.

이플란트 리아넌은 8번째로 소개를 받은 뒤 선수 대기실에서 나와 관중을 향해 선 뒤 우스꽝 스러운 '개다리 춤'을 선보여 웃음짓게 했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3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하이다이빙 경기장에서 여자부 20m 하이다이빙 경기가 펼쳐지기 앞서 출전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9.07.23. hgryu77@newsis.com

재클린 발렌테는 또 슈퍼맨 로고가 새겨진 수영복을 입고 20m에서 멋진 연기를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 밖에도 선수들은 손가락 하트를 비롯해 입맞춤 세레모니를 하며 입장했다.

다른 국적의 12명의 선수들은 한자리에 모이자 둥그렇게 모여 수천명의 관중들 앞에서 선전을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펼쳐 평화를 상징하는 대회 슬로건을 떠올리게 했다.

장하나씨는 "경기를 하기 전에는 너무 더워 집에 갈까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화려하게 입장해 더운 줄도 몰랐다"며 "경기를 즐기는 듯한 선수들의 모습이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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