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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흔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반기 영업손실 400억 육박

입력 2019.07.23. 16:52 댓글 0개
2분기 영업손실 154억…적자전환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참담한 2분기(4~6월)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2분기 개별 영업손실이 15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781억원으로 37.7% 줄고 당기순손실은 134억원으로 여전히 적자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31.3% 증가했다.

상반기 역시 2분기와 유사한 성적이다.

상반기 매출액은 2034억원으로 2564억원이던 작년 동기보다 20.7% 줄었다.

영업손실은 388억원으로 적자전환했으며, 당기순손실 역시 519억원에 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김태한 대표가 두 번째 구속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한숨 돌렸지만, 수사 관련 불확실성이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김 대표가 수차례 검찰에 소환되면서 경영 차질을 빚고 있는 데다, 중장기 투자 계획이 수립 및 실행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도 2분기 실적 부진을 예측했다.

하반기부터 공장 가동률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분식회계 이슈 해소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삼성증권 서근희 연구원은 “2공장 정기보수 비용 및 고정비 부담 확대로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1,2공장 가동률 상승, 3공장 수주 확대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어 실적 회복이 기대되지만 검찰 조사 및 행정소송 1심 결과 발표 등 불확실성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실적과 관련 “전분기 대비 매출은 2공장 정기 유지보수를 위한 Slow-down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473억원 감소(-37.7%)했다”며 “영업이익은 매출감소 및 법무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동률 개선에 따른 비생산원가 감소 및 내부혁신 활동으로 80억원 개선됐다.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재고미실현손익 축소 등으로 251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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