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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티슈진 주식 보유 논란에 "위법 없다…강력 대처"
입력 2019.07.23. 16:51 댓글 0개"주식 현황 빠짐없이 보고, 위법 저지른 일 없어"
"文정부가 청문회에 내놓은 투자 귀재들과 달라"
【서울=뉴시스】 유자비 문광호 기자 =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23일 인보사 개발사인 코오롱티슈진 주식 소유 논란에 대해 위법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반박하며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인천광역시에 있는 인천항 해상교통관제센터에서 해양안전 점검 현장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의혹이 아무것도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JTBC는 전날 민 의원의 코오롱티슈진 주식 소유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민 의원이 2016년부터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예결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자신이 보유 중이던 비상장 주식 티슈진에 이익이 될 만한 법안을 발의했다는 의혹이다. 이후 티슈진이 상장됐고 민 의원은 지난해 예결위에서 물러났다.
JTBC는 "민 의원은 2017년5월 해외에서 국내로 돌아오는 기업들을 지원하는 법안을 냈고 정부는 관련 대책도 발표했다. 인보사 개발에 차질을 빚은 티슈진은 관련 혜택을 신청하지는 않았지만 6개월 뒤 코스닥에 상장했다"라며 "액면가 2000만원이었던 주식 가치는 4억8000만원이 됐다. 예결위원이 되면서 다른 주식을 전부 팔았던 민 의원은 이번에는 티슈진 매각 대신 예결위원직을 내놨다"고 했다.
JTBC는 민 의원이 주식을 보유한 과정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민 의원이 2004년 KBS 워싱턴 특파원 시절 인보사 개발자인 이관희 대표를 통해 주식을 샀고, 그가 2006년 티슈진이 미국 식품의약국 임상시험 허가를 받았다는 보도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민 의원은 "모범적으로 (주식을) 처리했다. 예결위는 (주식을) 가지면 안 된다고 (해서) 다 팔았다. 하나 남은 건 외국 자본이라 안 해도 된다고 해서 가지고 있었는데 갑자기 상장했다. 상장해서 어떻게 해야하나 물었더니 팔든지 예결위를 사퇴하라고 했다"라며 "생각하다가 오를 것 같아서 나온 것이다. 문제가 아무것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가장 참지 못하는 것은 취득 과정이나 특종 보도는 문제없는 것이고, 내가 법 만드는 것을 그걸 위해서 했다고 했다"라며 "(티슈진) 상장은 2017년에 됐다. (내가) 청와대에 들어가고 (티슈진이) 발전했다고 하는데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주식취득 과정에서 위법을 저지른 일이 없다"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워싱턴 특파원들 가운데 혼자만 보도했다고 하던데 혹시 모를까 봐 한 마디 가르쳐줄까 한다. 그런 걸 기자들은 특종 보도라고 한다"라며 "가장 용서하지 못 할 일은 내가 우리 지역구에 있는 경제자유구역에 해외에서 유턴하는 대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발의한 법률을 내가 투자한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 만든 것이라고 강변했다. 언제 국내 주식 시장에 상장될지도 모르는 고작 2000만원을 투자한 회사를 위해 국회의원이 그런 짓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니 역시 손석희의 JTBC답다"라고 일갈했다.
민 의원은 "주식 보유현황을 국회에 빠짐 없이 보고했고 규정에 맞춰서 매각해야 하는 주식은 적기에 매각했다. 예결위원은 주식을 한 주도 가지면 안 된다. 그래서 모두 팔고 해외 주식은 예외였기에 그 주식만 남겨놨다"라며 "그러나 그 주식이 갑자기 국내시장에 상장되면서 나는 예결위원도 그만뒀다. 상임위 활동을 하면서 내가 보유한 주식의 회사에 유리한 발언을 한 적도 없고 그런 의도로 법을 만든 적은 더더욱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문재인 정부가 툭하면 인사청문회에 내세우는 주식투자의 귀재들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라며 "내가 가진 주식 가치의 총액은 0원이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jabiu@newsis.com, moonlit@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낙동강벨트 탈환 선봉장' 서병수 "북구, 부울경 핵심도시로"[인터뷰] [부산=뉴시스] 국민의힘 서병수 부산 북구갑 후보. (사진=서병수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2024.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경남(PK) 지역을 넘어 4·10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낙동강 벨트'. 이 지역 탈환을 위해 국민의힘은 중진인 서병수 후보에게 선봉장이라는 중책을 맡겼다. 이번 총선에선 '부산 북구갑'에 출마하게 된 서 후보는 북구를 낙동강의 중심을 넘어 '부산·울산·경남의 핵심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28일 뉴시스와 만난 서병수 후보는 "모든 선거의 기본은 책임을 묻는 것"이라며 "이번 총선은 입법부를 장악하고 민주주의와 민생을 농단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단 한 사람의 방탄을 위해 국민의 절박한 삶은 내팽개친 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PK 지역 험지로 꼽히는 '낙동강 벨트' 지역 중 한 곳인 '부산 북구갑'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서병수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 지역은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을 연달아 누르고 재선에 성공한 지역이다.서 후보는 "북구는 국민의힘의 험지가 아닌 '요지'라고 생각한다. 사하와 강서, 김해와 양산으로 이어지는 낙동강 벨트의 중심이 바로 북구"라며 "북구가 낙동강 선거를 든든하게 받쳐줘야 한다. 그래서 북구 선거를 이기고 낙동강 벨트에서 이길 '필승 카드'로 서병수가 북구에 온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당에서 북구 출마를 부탁하기 이전 당에서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고 어디든 나가겠다고 먼저 제안했다고 강조했다.서 후보는 "당에서 서병수가 헌신함으로써 부산에서 두 개의 의석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을 한 것이고, 저는 22대 국회마저 막장 민주당이 장악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는 각오가 이미 되어있었기에 기꺼이 북구로 온 것"이라고 했다.[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방문해 지역의 총선 후보들과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14. photo@newsis.com국민의힘은 서 후보를 지원 사격하기 위해 그를 '부·울·경 선대 위원장'으로 임명하고,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부산 유세 첫 지원 장소로 북구 구포시장을 선택하는 등 낙동강 벨트를 이번 총선 요충지로 꼽고 있다.서 후보는 "조만간 부산과 양산, 김해 등 낙동강 벨트 후보들이 원팀으로서 이재명의 민주당을 심판하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그랜드 플랜을 마련해 국민 여러분께 소개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라고 귀띔했다.부산시장을 역임했던 서 후보는 북구 발전의 첫 단추로 '교통'을 꼽았다. 그는 "북구를 위대한 낙동강 시대의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구포역을 중심으로 한 '서부산 고속철도', '진짜 고속철도'를 만들겠다"며 "현재 구포역에 정차하는 KTX는 하루 6회 정도 운영되는데, 고속철도 전용선이 아닌 경부선 일반철도 선로를 사용하고 있어 진정한 의미의 고속철도라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동대구에서 구포를 거쳐 김해공항, 가덕 신공항까지 이어지는 진짜 고속철도를 연결해 KTX뿐만 아니라 SRT까지 다니도록 만들 계획"이라며 "그렇게 된다면 북구는 명실상부한 서부산권의 교통 중심지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민주당 재선의원인 전재수 후보와 맞붙게 된 그는 자신의 강점에 대해 "일에 대해 큰 그림을 그려내고 집행을 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포역 에스컬레이터와 수영장이 있는 복합체육센터 등등 북구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지만 전 후보가 지금껏 해내지 못한 사업들이 산적해 있다"며 "진짜 일할 줄 아는 사람이 오면 얼마나 빠르게 해결되는지, 지역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분명히 보여드리겠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마지막으로 서 후보는 "만덕~센텀 대심도 고속도로, 만덕~초읍터널 등 부산시장 시절 북구를 중심에 두고 세웠던 계획들이 이제 하나둘씩 실현되는 것을 보니 감개무량하다"며 "이제 북구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때다. 힘 있는 여당 중진의원, 일할 줄 아는 저 서병수가 북구를 시민들이 일하고, 살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도시로 바꿔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서병수 후보는 경남고와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를, 미국 노던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0년 1·25 재보궐선거에서 해운대구청장으로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한 그는 제16·17·18·19 국회의원과 제36대 부산시장 등을 역임했다.◎공감언론 뉴시스 kwon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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