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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 전자연동장치 표준화 본격 시작

입력 2019.07.23. 16:47 댓글 0개
23일 본사서 철도운영기관, 제작사 등과 공청회 가져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철도운행의 핵심 안전설비인 전자연동장치에 대한 표준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철도공단은 이날 철도운영기관, 전자연동장치 제작사 및 엔지니어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본사 대회의실서 공청회를 갖고 국산기술을 적용한 표준화작업에 대해 논의했다.

전자연동장치는 열차주행 시 차량의 진로를 제어하고 선로변 각종 안전설비와 연계돼 충·추돌을 방지하는 등 열차 안전운행에 필요한 핵심 설비다.

역마다 개별 설치된 전자연동장치의 인터페이스를 IP(Internet Protoco)기반 통신방식으로 표준화하면 제작사에 관계없이 전자연동장치 구성품 간 상호 연결운영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1개 역의 전자연동장치로 인접역의 전자연동장치 현장제어부까지 제어가 가능해져 건설비 절감은 물론 유지보수의 효율성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표준화된 규격 공개를 통해 중소기업의 철도산업 진입 문턱이 낮아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공단은 이날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전자연동장치 철도표준규격(KRS) 개정을 추진하고 표준화된 전자연동장치에 대해 국토교통부로부터 형식승인을 받은 뒤 전국 철도역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철도공단 김상균 이사장은 “향후 전자연동장치 인터페이스 표준화에 이어 구성품 간의 인터페이스까지 표준화 대상을 확대해 국내기술 자립을 확고히 하겠다”며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철도안전을 강화, 국민이 안심하는 철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kys050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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