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 고교 일본 제품 불매운동 확산 조짐

입력 2019.07.23. 15:56 수정 2019.07.23. 15:56 댓글 0개
광주일고 학생회 ‘일본 제품 불매운동 적극 참여’ 제안

최근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등 경제보복과 관련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 일선 고교생들의 참여도 잇따르고 있다.

광주제일고 학생회는 23일 교내에서 열린 하계방학식에서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와 무역전쟁의 부당함을 성토한 뒤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적극 참여하자”고 제안했다.

이 학교 서은상 학생회장은 “고교생으로서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해 나라를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학생회에서 논의한 결과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나서기로 했다”며 “앞으로 무역전쟁이 끝날 때까지 불매운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학생회에선 ‘아베정권의 태도가 변하기 전까지 SNS 등을 통해 일본제품 불매운동 확산에 적극 참여’하고 이를 제안하는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학생들이 참여해 운영하는 ‘광주제일고 사회적협동조합’에서도 긴급 이사회를 열어 불매운동에 적극 참여하기로 하고 현재 판매되고 있는 일본 음료 3가지에 대해 개선될 때까지 판매하기 않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또한 역사동아리 학생 20여 명은 24일부터 1박2일 동안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집회에 참여하는 등 우리역사 바로알기와 평화통일 기원 역사기행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광덕고도 지난 17일 교내 태극기 상설관에서 학생회 주관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 결의문을 발표하고 관련 퍼포먼스를 연출하기도 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본 무역보복 조치에 대한 공분이 국민들에게 확산되면서 학생들의 동참도 급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선 고교 등을 중심으로 더욱 불매운동이 늘어날 조짐”이라고 밝혔다. 최민석기자 cms2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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