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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방통위원장 돌연 사의…여권 압력 의심스러워"

입력 2019.07.23. 15:19 댓글 0개
"정부·여당, 방통위 친위부대화 시도 중단하라"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민주평화당은 23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정부·여당은 방통위를 친위부대로 만들려는 기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홍성문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어 "이 위원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여권의 압력에 의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변인은 "방통위원장 임기는 3년으로, 아직 1년이나 남아있다. 그런데 '가짜 뉴스 관련 규제' 방안을 두고 여권과 마찰을 빚은 터라, 그의 갑작스러운 사퇴의 배경이 궁금하다"며 "총선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당의 말을 잘 듣는 위원장을 앉혀 여권에 유리한 언론환경을 조성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대변인은 "민주당은 야당 시절 방송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방송법 개정을 추진했었다. 그러나 여당이 되고 나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방송 장악의 속내가 드러난 것"이라며 "방통위원장에게 사퇴 압력을 가했다면 이는 그 의도의 연장선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도 했다.

jmstal0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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