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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문고 "자사고 청문 요식행위…울분 토하고 싶다"

입력 2019.07.23. 11:44 댓글 0개
학교 측, 질문에 대답 안 한 교육청 태도에 불만
학부모들은 학생·학부모 참여한 공개청문 요구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 재지정 평가 청문회'가 열린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숭문고등학교 자율형사립고 학부모 연합이 릴레이 집회를 열고 있다. 숭문고 측은 청문이 요식행위처럼 진행됐다며 울분을 토했다. 2019.07.23.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서울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 취소 청문을 끝낸 숭문고가 23일 청문이 요식행위였다고 주장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에서 숭문고를 대상으로 자사고 지정 취소 청문을 실시했다.

청문이 종료된 후 오전 11시20분께 기자들을 만난 숭문고 전흥배 교장은 "교육청은 답변이 거의 없었다. 너무 요식적 행위 같아서 울분을 토하고 싶다"며 "일방적으로 우리가 소명을 하고 그것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전 교장은 "우리 학교는 교육청 재량지표에서 지표를 다 채웠는데도 최하 점수를 받는 오류가 있었다"며 "평가자료를 제대로 검토했다면 만점을 받을 수 있었는데 반영이 되지 않아 소명자료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청문에 숭문고 학부모 대표로 참여한 서울 자사고 학부모 연합회(자학연) 전수아 회장은 "질문에 대답을 왜 안하냐고 물어보니 일개 일하는 분들이 오셔서 앉아 있는 것이라고 말하더라"라며 "질문도 답도 없는 청문은 청문이 아니다. 학생과 학부모를 모아 공개청문을 하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숭문고는 2014년 평가때 일반고 전환이 예정돼 있었지만 청문 과정에서 지정취소가 유예된 학교다.

청문장 입장에 앞서 전 교장은 "우리가 말한다고 말한대로 될 것 같지 않다"며 "이미 언론에서 청문 절차로 바뀔 것은 없다고 나왔기 때문에 그 부분이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9일 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하면서 청문을 통한 지정취소 유예는 없다고 밝혔다. 올해는 교육부가 청문 과정에서 취소 유예를 하지 말라는 권고안을 일선 교육청에 보냈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평가에서는 청문을 통해 숭문고와 신일고가 취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날 오후 1시30분엔 신일고, 오후 4시엔 이대부고 청문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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