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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CIA협력 스파이 17명 적발…일부 처형예정

입력 2019.07.22. 18:11 댓글 0개
이란 당국 "CIA, 스파이활동 대가로 미국이주 등 제안"
【테헤란(이란)=AP/뉴시스】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지난 14일 이란 북부 코라산지역 순시 중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07.22.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이란이 미 중앙정보국(CIA)과 협력한 혐의로 17명의 스파이를 적발했다. 일부는 처형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현지언론 메흐르통신과 CNN은 각각 이란 정보부 관계자 및 관련 문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적발된 이들은 모두 이란 국적으로, CIA에 협력해 스파이 활동을 했다고 자백했다.

이들은 정보, 기술작전을 비롯해 기밀정보 수집 등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 CIA가 이들의 스파이 활동 대가로 미국 이주 및 일자리 보장, 금전 등을 제안했다는 게 이란 정보부 입장이다.

보도에 따르면 적발된 이들 중 일부는 처형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 정보부는 의식적이고 계획적인 반역행위를 저지르고 이에 따른 손실 보상을 거부한 이들이 '간첩의 운명'이라는 명명 하에 사법시스템에 인계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당국 조사에 협력하고 반성하는 태도가 입증된 이들은 대미 정보활동에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앞서 이란 정보부는 지난달 초에도 CIA 연계 미국 국제 첩보망을 밝혀내 타격을 입혔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알리 샴카니 이란 최고안보회의 의장은 CIA 네트워크를 적발하고 복수의 스파이를 구금해 처벌했다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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