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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노래와 춤 좋아…한국인으로 살고싶어”
“광주 사람들 친절해서 잘 지내고 있어요. 이번에 광주에서 열린 국제대회에도 참여하게 돼서 기분 좋아요. 한국에서 대학도 다니면서 행복하게 계속 지내고 싶어요.”
일제강점기 구 소련에 의해 간도·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독립군의 후손들인 고려인 청소년들이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통역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활약하고 있다.
지난 19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미디어센터에서 만난 덴 마리나(18)양과 마리아 유가이(19)양.
광산구의 국제다문화학교인 새날학교 2학년과 3학년인 이들은 이번 광주국제수영대회에 러시아어 통역을 위해 미디어센터에 배치돼 활동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가족들과 한국에 온 지 8년째인 덴 마리나 양.
덴은 한국어 성인 전(全)을 뜻하며 그의 부친이 고려인 혈통이다.
한국에 와서 중학교때까지는 일반 학교에 다녔지만 아무래도 공부를 따라가기 힘들어서 고등학교는 고려인 등 다문화 학생들이 다니는 새날학교로 오게 됐다.
현재도 매주 화요일마다 고려인마을 진료소에서 진료하는 의사선생님과 간호사들의 통역을 도우며 벌써 고려인 마을에서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수영대회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 러시아권 국가의 다이빙과 경영 선수들의 통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며칠 전에도 미디어센터 믹스드존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의 기자회견 통역을 도왔는데, 이날을 위해 다이빙과 경영 경기 용어를 수첩에 적어가며 공부했단다.
마리나 양은 “이렇게 큰 대회 통역은 처음이라 긴장하기도 했는데 용어 공부 열심히 하면서 통역을 잘 하려고 한다”며 “내 또래인 선수들이 세계적인 무대에서 긴장하지 않고 실력을 선보이는 것이 참 멋져 보인다”고 말했다.
K-POP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것이 취미라는 마리나 양은 “광주에 사는 많은 고려인 학생들은 한국인이라는 말을 듣고 싶어한다”며 “광주 사람들이 친절하고 음식도 맛있고 영화·드라마도 즐겨 본다. 한국에서 계속 사는 것이 꿈이다”고 말했다.
마리아 유가이 양은 경영 종목 선수들을 담당하는데 인터뷰가 있던 19일까지는 경기가 열리지 않아 마리나 양을 부럽게 쳐다만 봤다.
2년 전 우즈베키스탄과 우크라이나를 거쳐 광주에 온 마리아 양은 소설책 읽는것과 K-POP 듣는 것을 즐기는 평범한 10대 소녀들의 모습이었다.
마리아 양은 “고려인 학생 중에는 전남대학교에 입학한 이들도 있는데 나도 광주에서 대학교도 다니며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싶다”며 “고려인 학생들이 광주에서 꿈을 펼치도록 좋은 눈빛으로 지켜봐주고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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