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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센 캄보디아 총리, 중국에 해군기지 제공설 전면 부인

입력 2019.07.22. 14:58 댓글 0개
【베이징=AP/뉴시스】 캄보디아의 훈센 총리가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리커창 총리와 정상회담 및 서명식을 갖고 서로 박수로 축하하고 있다. 중국이 6억 달러의 무상원조를 약속했다고 훈센 총리는 밝혔다. 2019. 1. 2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22일 중국에 해군기지를 제공하는 비밀협약에 사인했다는 일부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훈센 총리는 이날 "이 같은 뉴스는 캄보디아를 해치려는 최악의 조작기사"라며 "외국 군사기지를 캄보디아 영토 내에 두는 것은 헌법에 반하기 때문에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고 언명했다.

캄보디아 국방부 대변인도 중국군의 해군기지를 개설하는 밀약을 체결했다는 보도가 사실무근으로 날조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전날 캄보디아가 중국에 해군기지를 설치토록 하는 햡약을 맺었다고 보도해 주변국은 물론 미국 등의 경계심을 샀다.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 캄보디아가 올봄 샴만에 인접한 레암 해군기지에 중국군이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30년간 부여하기로 한 협약안을 미국 측이 입수했다고 전했다.

협약안은 레암에 2개의 부두를 신설해 하나는 중국이, 다른 하나는 캄보디아가 사용하는 것으로 명기됐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선 지난 1월에도 훈센 총리가 '가짜뉴스'라고 일축한 바 있다. 당시 미국 국방부는 캄보디아 테아 반 국방장관에 공문을 보내 레암 해군기지를 보수해주겠다는 제의를 거절한 이유를 해명하라고 요청한 적이 있다.

yjj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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