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또래상담으로 학생 건강한 성장 돕는다

입력 2019.07.22. 14:29 수정 2019.07.22. 14:29 댓글 0개
전남교육청, 지도교사 심화교육
또래상담 운영 내실화 모색

전남도교육청이 또래상담 운영을 통해 학교폭력 조기 발견 및 예방, 학교부적응 학생의 적응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또래상담이란 일정한 훈련을 받은 청소년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다른 또래를 지지하고 지원하는 과정을 통해 문제해결을 돕는 활동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공감능력, 의사소통능력, 이타성, 리더십, 학교폭력 인지능력, 학교폭력 대처능력, 학교생활만족도 향상 등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이끌어 내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2015년도부터 희망하는 학교 신청을 받아 또래상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 448개, 2016년 403개, 2017년 453개, 2018년 676개, 2019년 460개 교가 신청해 전남 전체 학교의 50% 이상이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전남지역 학생들의 활동상이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또래상담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전국최다 수상 실적을 내 우수사례집을 통해 전국의 많은 학생들에게 소개됐다.

전남의 한 중학교 또래상담 동아리는 등교시간에 ‘프리허그 데이(free hug day)’를 열어 “오늘도 힘내”라고 말해주며 서로 안아주는 활동을 통해 학교생활의 즐거움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 한 고등학교 또래상담 동아리는 위(Wee)클래스 앞 복도에서 ‘애플 데이’부스와 함께 작은 음악회를 열어 감미로운 음악 연주로 지나가는 학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 등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또래상담 운영을 더욱 내실화하기 위해 이날부터 이틀동안 전남여성가족재단에서 학교 담당교사 등 총 117명이 참여한 가운데 또래상담 지도교사 심화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또래상담 지도교사 기본교육 이수자를 대상으로 집합교육 시‘성장하는 또래상담자, 정서적지지자, 또래조력자, 또래해결자’등 또래상담자를 지도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특히, 요즘 심각해지는 청소년들의 자살문제에 대한 이해를 위해 이러닝 교육도 계획하고 있다.

김성애 도교육청 학생생활안전과장은“학생들의 고민 상담을 해주는 대상 1순위는 학생이며, 우리 학생들이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함께 고민하는 활동을 통해 안전한 학교생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또래상담 운영사례가 전남 곳곳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류성훈기자 rsh@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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