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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볼턴, 24일 정경두 장관 면담…호르무즈 파견·지소미아 논의

입력 2019.07.22. 12:16 댓글 0개
호르무즈 파견 여부 논의할 것으로 전망돼
한일 경제보복 관련 지소미아 언급있을 듯
새로운 하반기 한미 연합훈련도 관심사안
【도쿄=AP/뉴시스】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5월25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2019.05.25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양국의 안보 현안을 논의한다.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과 한일 경제 갈등으로 파기가 검토되고 있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대한 중재 논의가 있을지 주목된다.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은 22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볼턴 보좌관의 국방부 방문과 관련해 "24일 국방부를 방문해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군사적 지원방안과 한미동맹 강화 등 양국 간 주요 안보 현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며 "나머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드릴 수 없음을 양해바란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번 국방부 방문에서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을 항행하는 민간 선박을 보호하는 '동맹국 감시단' 결성에 관해 언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볼턴 보좌관이 방한 기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과도 만나는 만큼, 이에 대한 직접적인 요청을 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샌디에이고=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해군 강습상륙함 USS복서가 페르시아만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드론(무인기)을 격추해 파괴시켰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 해군이 제공한 지난 5월1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만을 통과하는 USS 복서 모습. 2019.07.19

노 부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해 "현재까지 군의 파견을 공식적으로 요청받은 사실은 없다"며 "하지만 국방부는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호르무즈 해협 관련 사항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미일 3각 안보협력의 핵심인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대한 의견교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볼턴 보좌관은 이번 방한에서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따른 한일 갈등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지난주 GSOMIA 수정 및 폐기 가능성에 대해 "모든 옵션(선택지)를 검토한다"는 입장으로 선회하면서, 일본의 보복성 수출 규제와 연계된 문제로 다시 전환한 모양새다. 미국이 역내에서 한미일 3각 안보협력에 대해 중시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를 달성하고 지역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공동 노력에서 중요한 수단"이라며 "미국은 양국 국방 관계의 성숙도를 보여주며 한미일 3국간 조정능력을 개선하는 GSOMIA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예비역 군 주요인사 초청 오찬 간담회'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2019.07.19. pak7130@newsis.com

노 부대변인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논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는 한일 정보보호협정을 유지한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다만, 향후 한일 간의 상황 변화 등을 예의주시하며 신중히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 연합연습 개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우리 군은 다음 달 5일부터 23일까지 실시될 예정인 하반기 한미 연합훈련을 통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능력을 검증할 계획이다. 한미 군 당국은 현재 새 연합훈련의 명칭에 대해 '19-2 동맹'에서 '동맹'을 빼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부대변인은 "한미는 후반기 연합연습 명칭, 시기 등은 한미 간 협의를 통해서 확정할 것"이라며 "현재 한미 군사당국은 전작권 전환을 위해 기본 운용능력 검증을 위한 후반기 연습 시행을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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