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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中 '제2 나스닥' 커촹반 거래 개시

입력 2019.07.22. 12:00 댓글 0개
개장후 141% 상승폭 기록
【서울=뉴시스】22일 중국중앙(CC) TV 방송을 캡쳐한 사진으로,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열리는 커촹반(과학창업판·STAR) 개장식에서 리창 상하이시 당서기(왼쪽)와 이후이만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 등이 개장을 알리는 징을 울리고 있다. <사진출처: CCTV 캡쳐> 2019.07.22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첨단 기술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주식시장인 커촹반(과학창업판·STAR) 거래가 22일 정식 시작됐다.

중국 중앙(CC)TV에 따르면 커촹반에 상장한 25개 기업은 개장시간인 오전 9시30분(현지시간)에 맞춰 본격 거래되기 시작했다.

앞서 9시부터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는 커촹반 개장식이 열렸다. 25개 상장 기업 대표들과 잉융 상하이시 서기, 리창 상하이시 당서기, 이후이만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 등이 참석했다.

이후 리창 서기와 이후이만 주석은 개장을 알리는 징을 울리기도 했다.

거래가 시작된 이후 25개 종목 주가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고, 10시 기준 141%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N안지(安集. 688019) 종목은 288% 상승해 25개 종목 가운데서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편 커촹반은 작년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기조연설에서 개설을 직접 지시했다.

미국이 화웨이(華爲) 기술과 중싱통신(ZTE) 등 중국 반도체와 통신 업체 등에 대한 압박을 확대하자 이에 대항하는 차원에서 중국 정부는 국내 반도체와 바이오 등 첨단산업의 자금 조달을 뒷받침하고자 커촹반 개장을 서둘렀다

커촹반은 지난달 13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공식 출범했다. 커촹반은 선전 증시에 있는 '중국판 나스닥 시장'인 촹예반과는 별도로 상하이 증시에 설치됐다.

커촹반은 사업성이 우수한 기업이 기존 증시보다 손쉽게 상장할 수 있게 해 주는 상장 특례 제도가 운영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기존 중국 증시에 적자 기업은 상장할 수 없지만 커촹반에서는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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