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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높은 줄 모르는 임대료, 소매업계 쥐어짜" WSJ
입력 2019.07.22. 10:45 댓글 0개【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최근 최고급 백화점 바니스의 파산설이 불거진 가운데 치솟는 임대료가 미국 소매업계의 침체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자상거래에 밀려 오프라인 구매가 감소한 데다 임대료도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WSJ는 "모든 빈 점포가 전자상거래 탓이라고 하지 말라.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임대료도 소매업계를 쥐어짜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업 소매 임대료는 최근 정점에서는 내려왔지만, 소매 체인점들이 겪는 판매 부진을 상쇄할 정도로 하락하지는 않았다. 특히 주요 쇼핑 지역인 맨해튼, 로스앤젤레스, 댈러스에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100년에 가까운 전통을 자랑하는 최고급 백화점 바니스뉴욕은 최근 구조조정 전문가를 고용했으며 파산 신청을 포함한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임대주는 매디슨 애비뉴 매장의 연간 임대료를 1620만달러(약 191억원)에서 올해 초 2790만달러(약 329억원)로 올렸다. 바니스는 매장 규모를 줄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바니스 지분의 약 70%는 헤지펀드 매니저 리처드 페리가 갖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CBRE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의 상업 임대료는 10년 전보다 53% 뛰었고 마이애미에서는 46% 올랐다. 내슈빌이나 새너제이 같은 작은 도시에서도 거의 3분의 1이 상승했다.
일부 체인점은 매출의 30%를 임대료로 부담하기도 한다고 WSJ은 전했다.
임대료를 내려도 들어오겠다는 업체가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맨해튼에서 상업용 부동산을 소유한 프리드랜드 프라퍼티스의 윌리엄 프리드랜드는 "임대료를 30% 깎아주고 온갖 제안을 해도 여전히 공실(空室)"이라고 주장했다.
임대료 인하가 대출 약정 위반이기 때문에 임대료를 내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오디세이 리테일 어드바이저스의 파트너인 리처드 존슨은 "오래 버티는 자가 이기는 게임이다. 많은 임대주들이 시장이 나아지길 바라면서 기다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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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틴과 러 정보기관, 테러 며칠 전 위협 인지하고도 무시" [모스크=AP/뉴시스]22일(현지시각) 모스크바의 서쪽 외곽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 상공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러시아 정보기관 지난주 모스크바 인근 콘서트홀에서의 치명적 테러 공격 발생 며칠 전 이미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의 위협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으로 영국 조사 기관 도시어 센터가 입수한 러시아 정보 문서에서 나타났다고 CNN이 29일 보도했다. 2024.03.29.[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러시아 정보기관 지난주 모스크바 인근 콘서트홀에서의 치명적 테러 공격 발생 며칠 전 이미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의 위협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으로 영국 조사 기관 도시어 센터가 입수한 러시아 정보 문서에서 나타났다고 CNN이 29일 보도했다.런던에 본부를 둔 도시어 센터에 따르면 이 문서들은 ISIS-K에 의해 급진화된 타지크 민족이 테러 공격에 관련됐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지난 22일 143명의 목숨을 앗아간 크로커스 시청 콘서트홀 공격은 러시아에서 발생한 수십년 만에 가장 치명적인 테러 공격이었다.ISIS-K는 성명과 범인들이 촬영한 사진 및 동영상 등을 통해 이번 공격의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도시어 센터는 러시아 전 석유 재벌이었다가 크렘린 평론가로 변신한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의 지원을 받는 러시아 조사 단체로, 이전에도 러시아 정부 내부에서 유출된 정보들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의 정권에 대한 세부 사항을 찾아냈었다.도시어 센터 보고서는 러시아 보안기관을 언급하면서 "테러 발생 며칠 전 안보리 회원국들은 타지크 시민들이 러시아 영토에 대한 테러 공격에 이용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테러 공격 발생 전 정보기관과 가까운 소식통이 도시어 센터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크렘린궁은 도시어 센터 보고서에 대한 CNN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이에 아서 미국도 러시아에 ISIS 무장 세력이 러시아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경고했었다. 지난 3월 미 대사관은 러시아에 대한 테러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으며, 애드리언 왓슨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미국이 '경고 의무' 정책에 따라 러시아 당국과 이 정보를 공유했다고 밝혔다.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테러 발생 며칠 전 "이러한 행동은 노골적 공갈과 러시아 사회를 위협하고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의도와 유사하다"면서 미국의 경고를 "도발적"이라고 일축했었다. 푸틴 대통령은 어떤 증거도 없이 우크라이나가 테러 공격에 도움을 주었다고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번 공격과 관련도 없다고 반박했다.망명 중인 크렘린 평론가 일리아 포노마레프 전 러시아 의원은 "최근의 증거들은 러시아 지도부와 보안군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해주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수많은 경고들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었음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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