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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한국당, 언제까지 추경 볼모로 정쟁할 생각이냐" 일갈

입력 2019.07.22. 10:07 댓글 0개
"한국당, 끝까지 추경 외면…뭐하자는 건지"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7.22.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강지은 윤해리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 불발 등 6월 임시국회가 '빈손'으로 끝난 것과 관련, 자유한국당을 향해 "언제까지 추경을 볼모로 정쟁을 할 생각이냐"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국민을 위한 국가운영 예산인데 한국당은 끝내 외면하고 말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주로 6월 임시국회가 끝났는데 가장 중요했던 추경안이 처리되지 못했다"며 "그렇지 않아도 미·중 간 무역 갈등이 심하고 일본의 수출규제 행위가 벌어졌음에도 한국당은 끝까지 추경을 외면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사실 본래 제출한 추경안에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을 더해서 추경안이 통과돼야 하는데 한국당은 끝내 외면하고 말았다"고 재차 지적한 뒤 한국당에 "무엇을 하자는 건지 궁금하다. 정말 알고 싶다"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전날 일본의 참의원 선거 결과를 언급하며 "이제부터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침략이 본격화될 것이다.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우리나라를 배제하는 행위가 7월말에서 8월초쯤 자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그쯤되면 (현재 수출규제 조치된) 3개 품목뿐만 아니라 100개 가까운 매우 중요한 품목이 규제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며 "비상한 각오로 정부와 당, 국민이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관련 "대통령과 5당 대표 회동에서 합의한 '비상협력기구'를 빨리 구성해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부 야당과 언론을 겨냥해서는 "이런 상황에서 양국 갈등에 편승해 정부를 비방하는 가짜뉴스를 뿌리고, 여론을 분열시키는 행위를 삼갈 것을 간곡히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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