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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하이트진로, 2분기보다 3분기 실적 중요…매수의견"

입력 2019.07.22. 08:48 댓글 0개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22일 하이트진로(000080)에 대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5176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9% 증가가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61.6% 감소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홍세종 연구원은 "2분기 소주 매출액은 5.2% 증가하 2817억원이 기대된다. 16.9도의 신제품 진로이즈백의 흥행을 앞세워 점유율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소주 가격 인상 효과도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맥주 매출액은 3.9% 증가한 1993억원으로 신제품 테라의 호조가 하이트 감소분을 상쇄하고도 남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익성 악화의 이유는 대부분 판관비 증가"라며 "2분기 판관비율은 2% 포인트 가까이 상승이 예상된다. 신제품 안착을 위해 집행한 광고선전비가 전년 대비 20% 가까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판매촉진비와 지급수수료도 증가세가 예상된다. 시장이 이미 예상했던 부분인만큼 주가 영향은 크지 않겠다"고 내다봤다.

홍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반드시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켜야 한다"며 "소주와 맥주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수익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을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3분기 연결 매출액은 5334억원, 영업이익은 41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맥주 1위 OB와 3위 롯데칠성이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며 기저효과에 따른 원가율 개선도 기대된다. 일정 부분의 판관비 효율화만 가능하다면 400억원 이상의 절대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하반기부터 큰 폭으로 개선될 수익성과 맥주에서의 업황 개선 가능성, 4%에 달하는 배당수익률을 근거로 매수 관점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로 2만6000원을 제시한다"며 "이번 여름 롯데칠성(005300)과 함께 대장주 역할을 지속할 사업자로 아직 상승 여력은 남아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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