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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지하철역서 복면 괴한들, 시위대 공격

입력 2019.07.22. 08:48 댓글 0개
【홍콩=AP/뉴시스】직접선거와 앞서 열린 민주화 요구 시위에 대한 경찰의 강경진압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린 21일 시위대를 해산시키려는 홍콩 진압 경찰들 옆으로 부러진 우산이 날아다니고 있다. 이날 홍콩 언론들은 홍콩의 한 지하철 역에서 복면 괴한들이 시위대를 공격하는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2019.7.22

【홍콩=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홍콩 언론들이 22일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괴한들이 한 지하철 역에서 승객들을 공격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공격받은 사람들에는 이날 중국으로의 범죄인 송환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에 참가했던 시위자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시위 참가자들은 특히 검은 복장에 노란 모자를 쓰고 있어 쉽게 구분될 수 있었다.

괴한들은 흰색 셔츠 차림에 검은 마스크를 뒤집어써 얼굴을 가렸다.

홍콩 빈과일보의 동영상은 괴한들이 지하철 역내와 전동차 안에서 우산으로 시위대를 무차별 구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 스탠드 뉴스와 아이케이블(iCABLE)은 분노한 승객들이 "경찰이 이러한 괴한들의 공격을 저지하지 않았다"고 비난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홍콩에서는 수십만명의 시위대가 홍콩에서의 직접선거와 앞서 열린 민주화 요구 시위에서 경찰의 강경진압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으며 경찰은 시위대 해산을 위해 최루가스를 발사했었다.

한편 20일에는 경찰을 지지하는 흰옷 차림의 친중 대규모 시위가 열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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