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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내던 귀한 달걀, 모처럼 저렴하게…롯데마트·백화점

입력 2019.07.22. 06:00 댓글 0개
농림부 산란계 동물 복지 인증 달걀
가격 2~3배 이상 비싸나 1~6월 매출↑
롯데마트 31일·롯데百 29일까지 할인 판매
【서울=뉴시스】롯데마트 동물복지란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최근 대형마트, 백화점 등에서 '동물복지란'이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올해 1~6월 롯데마트에서 동물복지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4%나 증가했다. 이 기간 일반란 매출은 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롯데백화점은 같은 기간 매출 신장률이 더 높아 전년 동기 대비 100%를 넘어섰다.

동물복지란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산란계 동물 복지 인증'을 받은 달걀이다. 이를 위해 농장은 ▲산란계 사육 밀도를 ㎡당 9마리 이하로 유지하고 ▲닭이 기본적인 욕구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계사 안에 횃대를 설치하는 등 140여 개에 달하는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동물복지란은 가격이 일반란보다 2~3배 이상 비싸다. 그러나 안전성에 신뢰도가 높아 수요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2년 '동물 복지' 인증 마크가 도입된 이후 전체 달걀 내 동물복지란 비중 또한 매년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산란 일자 표시제' 시행 이후 동물 복지란에 사회적 관심이 더욱 고조하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고객 선호도 증가에 발맞춰 롯데마트는 오는 31일까지 '동물복지인증 유정란 15구'를 6980원, '동물복지 목초란 15구'를 7480원, '무항생제인증 동물복지 유정청란 20구'를 1만5900원에 각각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9일까지 정상가 6800원의 '자유방목 동물복지 유정란 10구’를 20% 할인해 5400원에 판다.

롯데마트 이은승 신선식품부문장은 "동물복지란은 기존 달걀보다 20~30%나 비싸지만, 높은 품질로 나날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동물복지란 할인 행사를 개최하고, 상품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다"고 전했다.

롯데마트는 동물복지 식품군을 달걀 뿐만 아니라 닭, 돼지, 소 등 육류까지 확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 하반기 중 '지정 농장'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동물 복 지농장과 직접 계약해 중간 유통 과정을 생략하고, 농장에서 당일 생산된 달걀을 직송해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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