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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최악 분위기' 쑨양·호튼의 대립각

입력 2019.07.21. 22:26 댓글 0개
메달리스트 단체사진 촬영 중 서로 외면
"저를 무시해도 중국에 대한 존중 필요"
【광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21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경기, 금메달을 차지한 중국의 쑨양이 시상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은 호주의 맥 호튼. 2019.07.21. bjko@newsis.com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세계선수권 단일 종목 첫 4연패를 달성한 중국 수영 스타 쑨양(28)과 호주의 맥 호튼(23)이 단체사진 촬영 중 거센 기싸움을 벌였다. '쑨양의 도핑 의혹'을 두고 이어진 신경전이었다.

쑨양은 21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남자 400m 결승에서 3분42초44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맥 호튼의 추격을 0.73초차로 따돌리고 자유형 400m 최초의 4연패 달성자로 등극했다.

쑨양은 관중석 앞과 시상대 위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했다. 이후 메달리스트 단체 촬영에서 호튼과 거리를 뒀다.

호튼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쑨양 오른편에서 먼발치 떨어졌다. 뒷짐을 진 채 무표정으로 일관했다. 사실상 서로를 무시한 셈이다.

쑨양과 호튼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재판에 넘겨진 쑨양의 도핑 회피 의혹'을 놓고 감정 싸움을 벌여왔다.

호튼은 3년 전 리우 올림픽서 400m 자유형 금메달을 거머진 뒤 "도핑을 한 쑨양은 (자신의)라이벌이 아니다"며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쑨양은 이날 시상식 뒤 기자회견을 열고 "제게 불만이 있을 수 있다. 저를 존중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나라를 대표해서 나온 선수라면 중국에 대한 존중은 필요하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이어 "안 좋은 소문(도핑 관련)으로 저를 방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해야할 일을 잘 하고 잘 마무리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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