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태풍 '다나스'로 농경지 침수·외벽 붕괴 피해

입력 2019.07.21. 16:39 수정 2019.07.21. 16:39 댓글 0개
19~21일 광양 최고394.5mm
여수·해남 등 농지 928ha 침수
부상 1명, 피서객 고립되기도

장마전선과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인해 광주와 전남지역에는 토사유출과 방파제 사석 유실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21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광양 백운산 392.5㎜를 최고로 여수 거문도 385.5㎜, 여수 초도 352.5㎜, 구례 피아골 302.5㎜, 구례 성삼재 298㎜, 보성 276.5㎜, 고흥 275.1㎜, 순천 251.5㎜, 광주 53.6㎜의 비가 내렸다.

이번 태풍은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전남·광주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내린 장맛비와 다나스의 영향으로 여수와 강진·해남·고흥지역의 농경지 928㏊가 빗물에 잠겼으며 강진의 한 도로가 토사유출로 통제되는가 하면 계곡에 고립돼 있던 8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강풍·폭우에도 큰 피해 없어

이날 오전 기준으로 여수와 해남, 고흥, 강진 등에서 928㏊가 침수됐다. 또 완도에서 주택 1곳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순천에서는 강한 바람으로 과수원에서 재배중이던 배나무 1.2㏊에서 낙과 피해가 발생했다. 나주시 다도면 소재 국가민속문화재 제151호로 지정된 고택의 대문과 돌담 일부가 파손되기도 했다.

여수시 화양면에서는 전날 오후 7시30분께 사면 토사가 도로쪽으로 유출됐다. 같은날 오후 9시50분께에는 여수시 돌산읍 한 초등학교 인근도로에 큰 돌이 떨어져 있다는 낙석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 등이 차량을 통제하고 복구 작업을 벌였다.

또 같은날 오후 8시께 강진군 병영명 한 지방도로에 토사가 흘러 내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차량 통행을 통제한 뒤 중장비 등을 동원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도로 토사 유출은 여수에서 2건, 고흥 1건, 완도 3건, 강진 1건 등 7건이 발생했다.

화순 동복면에서는 가로수가 쓰려저 인근 버스승강장이 파손됐다. 순천 등 4개 시·군 가로수 14그루가 넘어져 제거작업이 완료됐다.

◆외벽·가림막 붕괴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건물 외벽 구조물 낙하 피해도 잇따랐다.

완도지역 내 CCTV 4개와 가로등 1개가 파손돼 응급 복구됐다. 완도 신지에서 20일 오전 0시 38분 정전이 발생, 오전 3시7분에 복구돼 109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완도읍 군내리 상가 외벽 구조물이 떨어져 소방당국이 긴급 안전조치했다.

태풍을 피해 선박을 고정하던 선장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19일 오후 11시43분쯤 완도항에서 선장 A(64)씨가 강풍에 날린 밧줄에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이와함께 신안 가거도항 태풍피해 복구공사 현장에서 방파제 구간 사석 1만3천㎥이 유실됐다는 신고도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에서는 오전 4시50분께 동구 한 재개발 지역의 건축 공사현장 가림막이 강한 바람에 무너졌다. 다행히 재개발 지역이라 별다른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피서객 한 때 고립

이날 오전 7시52분쯤 구례군 지리산 천은사 인근 계곡에서 김모(59)씨 등 피서객 8명과 펜션 관계자 1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119 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김씨 등 8명은 전날 인근 펜션으로 놀러왔다가 폭우로 계곡물이 불어나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들은 소방당국에 구조를 요청했고, 순천소방서 산악구조대는 계곡 하류로 김씨 등을 이동하게 한 뒤 5m 높이 수문교에 사다리를 연결해 9명을 구조했다.

지난 19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구례 피아골 302.5㎜, 구례 성삼재 298㎜ 등의 비가 내리는 등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선정태기자 wordflow@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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