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심판·통역으로 성공개최 이끄는 60대 자매

입력 2019.07.21. 16:03 댓글 0개
전정임 다이빙 심판위원장·언니 전정옥씨 통역 봉사
공정한 채점 관장·통역하며 광주의 따뜻한 정 전달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전정임(61·오른쪽) 다이빙 심판위원장과 언니인 전정옥(63) 통역 자원봉사자가 21일 경기장에서 대회 성공개최를 기원하고 있다. 2019.07.21 (사진=조직위 제공)mdhnews@newsis.com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40년 만에 한 집에서 같이 살며 광주의 따뜻한 정을 느끼고 있어요."

대한민국 다이빙의 산 역사를 증명하는 자매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을 위해 의기투합한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심판과 통역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정임(61) 다이빙 심판위원장과 전정옥(63) 통역이 그 주인공이다.

전 위원장은 이력 자체가 우리나라 다이빙계의 역사다.

전 위원장은 1970년대 다이빙 종목 불모지와 다름없는 한국에서 산업은행 실업팀 선수로 5년간 활약했다. 은퇴 후에는 은행원으로 생활하면서 다이빙 심판으로 변신해 현재는 대한수영연맹 심판위원장과 대한체육회 심판 이사로 활동 중이다.

전 위원장의 다이빙 사랑은 각별하다. 은행원으로 근무하며 심판자격을 취득했고, 휴가를 반납하고 1988년 서울올림픽 등 국제대회에 심판으로 참여하며 다이빙 저변을 확대했다.

이번 광주대회에서도 대회 전체 심판위원장과 다이빙 심판위원장으로 공정한 채점과 심판룰 등을 관장하고 있다.

전 위원장의 언니인 전정옥씨도 동생의 권유로 이번 대회에서 활약하고 있다.

40여 년 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주로 생활해 영어회화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언니는 통역요원이 많을수록 대회가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자원봉사로 참여했다.

언니는 다이빙 선수와 관계자, 언론 사이에 정확한 말과 뜻을 전달하기 위해 지난해 3급 다이빙 심판 자격증을 따고 다이빙 교습을 받는 등 열성적으로 대회를 준비했다.

언니 전씨는 "동생이 다이빙을 사랑하고 대한민국의 다이빙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다이빙을 공부했다"며 "통역이 배치되지 않은 곳까지 찾아가 외국인 선수들을 안내하며 한국의 따뜻한 정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일주일 가량을 함께 생활한 적은 있어도 언니와 이렇게 오래 같이 사는 것은 다이빙 선수가 되기 전인 중학생 때 이후로 처음이다"며 "언니가 매일 아침부터 하나하나 챙겨주는 것을 보면 가족의 정을 새삼 느낀다"며 밝게 웃었다.

mdhnew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srb7@hanmail.net전화 062-510-115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사랑방미디어'

동정 주요뉴스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