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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인터넷은행 신규인가 독려…업계는 "글쎄"
입력 2019.07.21. 12:00 댓글 0개토스 "결과를 확실하게 볼 수 없다면 불참"
네이버 "특별한 변화 없어...논의할 이유 없다"
【서울=뉴시스】이준호 기자 = 금융당국이 오는 10월 인터넷전문은행 신규인가 재추진 계획을 밝혔지만 기존에 관심을 보이던 기업들의 반응은 다소 부정적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6일 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예비인가 재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당초 금융당국은 9월부터 예비인가 신청을 받아 4분기 중으로 신규 사업자를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신청을 한 달 정도 뒤로 미뤘다. 그만큼 기업들에게 준비할 시간을 충분히 제공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금융위는 심사 과정에 참여하는 금융감독원 외부평가위원회와 기업 간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내용과 함께 컨설팅도 직접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전요섭 금융위 은행과장은 "금감원이 인가절차 전 과정에 걸쳐 신청자에게 컨설팅을 제공하겠다"며 이어 "기존에 외평위와 신청자가 한 번밖에 만나지 못했던 것을 제한 없이 만날 수 있도록 확대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금융위는 인터넷은행 인가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며 내심 많은 기업이 인터넷은행 신규인가에 참여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지난 예비인가 과정에서 탈락한 토스와 키움증권을 제외한 시장 참여자들의 반응은 다소 부정적이다.
21일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는 "신규인가에 참여할지 여부는 아직 논의 중"이라며 그러나 "결과를 확실하게 볼 수 있는 옵션이 아니면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 역시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현재로서는 정확한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토스와 키움증권의 경우, 지난 예비인가 탈락 이후 금융위로부터 각각 자본 확충과 혁신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지 여부가 예비인가 참여의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상거래 업계에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위메프와 인터파크는 참여하지 않는 쪽으로 사실상 논의가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역시 참여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에도 참여하지 않았고 특별한 변화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논의할 이유도 없었다"며 논의 자체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 인터넷은행 인가심사 설명회에 참석하며 가능성을 내비친 BGF리테일 역시 참여할 의사가 없음을 드러냈다.
이처럼 부정적인 시장 분위기를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K뱅크가 자본확충이 잘 안 되면서 적자를 내는 모습도 기업을 주저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라고 꼽았다.
실제 K뱅크는 지난달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경영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24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188억원)보다 28.1% 증가한 수치다.
또한 그는 "자본에 관련된 규제나 업무 관련된 규제를 봤을 때 전망이 어둡다고 기업들이 판단하는 것 같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장래성에 많은 의문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Juno2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광주 아파트매매가 2주연속 보합세···하락장 끝났을까 광주 도심 아파트 전경.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다.전세가격도 상승 전환 1주일 만에 보합세로 돌아서는 등 잠시 숨 고르기에 나선 모양새다.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3%) 대비 낙폭이 확대되면서 -0.04% 하락했다.하지만 광주는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지난주 하락폭이 가장 컸던 동구(-0.04%)는 -0.03%로 하락폭이 축소됐으며 남구(-0.04%)는 전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유지했다. 북구도 같은 기간 -0.02%에서 -0.01%로 하락폭이 축소됐다.상승세를 보였던 서구(0.03%)와 광산구(0.04%)는 각각 0.02%를 기록,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규모별로 보면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전용면적 40㎡이하의 경우 0.03%에서 -0.01%로 하락했으며 40㎡초과~60㎡이하는 지난주(0.07%)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최근 하락세가 계속됐던 85㎡초과~102㎡이하는 -0.17%에서 0.14%로 상승세를 보였다.아파트 연령별 통계에선 구축만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5년 이하(-0.05%) 신축의 경우 -20%로 하락폭이 커졌지만 15년 초과~20년 이하의 경우 0.04%에서 0.07%로, 20년 초과는 2주 연속 0.02%로 각각 상승세를 유지했다.전세가격은 상승 1주일 만에 보합세로 돌아섰다.남구와 광산구는 지난주와 동일한 0.03%,0.00%를 기록했지만 동구(0.01%→0.02%), 서구(0.05%→-0.01%), 북구(-0.02%→-0.01%) 등은 하락폭이 커지거나 유지됐다.규모별로는 40㎡초과~60㎡이하(0.09%→0.05%)만 상승세를 이어갔을 뿐 다른 규모의 경우 -0.01%~-0.05% 하락했다.85㎡초과~102㎡이하(0.13%)만 상승했을 뿐 다른 규모의 경우 최소 -0.01%~최대 -0.05% 하락했다.아파트 연령별에서는 지난주 0.04%로 반등했던 5년 이하 신축은 -0.08%로 다시 하락폭이 커졌으며 20년 초과(0.02%→0.06%→0.02%)만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하지만 전반적인 보합세를 보인 통계와 달리 시장 실거래에선 기존거래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된 '하락거래'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광주·전남 최대 부동산플랫폼인 사랑방 부동산의 실거래가 분석에 따르면 최근 1 주일새 광주지역서 거래된 360건 중 54.4%인 196건이 '하락거래'였으며 기존거래와 가격이 같았던 '보합'은 17건(4.72%), 상승거래는 147건(40.8%)이었다.한 부동산 관계자는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하락 가격거래가 더 많은 상황"이라며 "상승으로 전환되려면 유의미한 변화가 있어야하는데 아직까지 그런 분위기는 체감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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