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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금주 의원 "이전 공공기관이 정부 추진 로컬푸드 정책 역행"

입력 2019.07.21. 11:15 댓글 0개
나주혁신도시 공공기관 구내식당 로컬푸드 사용량 전년 대비 '하락'
지역 식자재 사용비율 전년대비 3.9%p 하락…평균 28.8% 그쳐
【나주=뉴시스】 = 사진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무소속 손금주(전남 나주·화순) 의원. 2019.07.21 (사진=손금주의원실 제공) photo@newsis.com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정부가 도농상생 등을 위해 적극 추진 중인 로컬푸드 정책에 지방 이전 공공기관들이 오히려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무소속 손금주(전남 나주·화순) 의원이 나주혁신도시 공공기관들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각 기관의 구내식당별 나주지역 생산 식자재 구매·사용비율은 평균 28.8%에 그쳤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평균 사용비율인 32.7%보다 3.9%p 낮아진 수치로 확인됐다.

특히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조사 때 보다 무려 54.9%p까지 감소했으며, 뒤를 이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사립학교직원연금공단도 각각 43.7%p, 30.6%p 하락했다.

식자재 사용 구매 규모가 큰 에너지 공공기관인 한국전력(6%p), 한전 KPS(7.1%p), 한전 KDN(4.5%p) 등도 로컬푸드 사용량이 지난해 보다 감소했다.

반면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해 조사에서 4.4%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올해 조사에서는 55.2%p 상승한 59.6%를 기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도 지난해 22.5%에서 31.6%p 상승한 54.1%로 사용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손금주 의원은 "앞서 지난해 국토균형발전·지역 상생이라는 공공기관 이전의 목적에 충실할 것을 요청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나주 소재 공공기관들의 지역상생 의지가 여전히 부족한 것 같다"며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전 공공기관들이 지역 농산물 구매와 지역사회와 상생의 틀을 만드는데 앞장서고, 이를 구체화 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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