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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지지자들만을 위한 정책 알맹이 거둘 수 없다"

입력 2019.07.20. 17:55 댓글 0개
전경련 제주에서 열린 CEO 하계포럼서 특별강연
"정치인, 관료가 실무경제인 가르치는 시대 아니다"
【제주=뉴시스】 원희룡 제주지사가 20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19년 전경련 CEO 하계포럼’에 참석, ‘큰 시장, 유능하고 미래지향적인 리더십으로 더 강한 대한민국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2019.07.20 (사진= 제주도청 제공)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지자들만을 위한 정책을 계속해 나간다면 혁신성장의 알맹이를 거둘 수 없다”고 20일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19 전경련 CEO 하계포럼’ 특별강연에서 ‘큰 시장, 유능하고 미래지향적인 리더십으로 더 강한 대한민국을!’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이 같이 밝혔다.

‘2019년 전경련 CEO 하계포럼’은 국내 대표 기업인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에서 만나는 새로운 내일’이라는 주제로 지난 17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열렸다.

원 지사는 “도지사도 도민이라는 고객에게 만족할만한 결과를 보여드려야 한다는 점에서 기업경영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주52시간, 최저임금 등 정부의 경제정책으로 제주도 또한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도 감귤선과장은 계절적인 특성으로 6개월간 업무가 집중돼 있는데, 주52시간이 적용되면 근로자들의 수입이 반으로 줄고 현재 일하는 인력도 빠져나가게 돼 당장 내년부터 인력을 구하지 못할 어려움에 빠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 입장에서 상품에 클레임이 생겨 며칠 안에 다시 제품을 완성시켜야 할 경우가 생길 때, 주52시간 정책이 시행되면 납기일을 지키지 못할 우려가 커진다”며 “어렵게 개척해온 거래처와 세계시장을 잃을 수도 있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제 정치인·관료들이 실물 경제인을 가르치고 이끌어가야 할 시대는 아니다”라며 “행정이 글로벌 경쟁을 하고 있는 반도체, TV 등 제조업 분야에 대한 수출 경쟁 감각은 가지고 있지만, 투자·노동력·세금·규제 분야에 대해서는 국제 감각이 너무 약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정도 글로벌 국제감각, 실물경제 경험, 문제해결의 책임적인 자세를 가지고 반대편과도 대화하며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새로운 고객 확장을 위한 혁신성장을 해야 한다”며 “지지자들만을 위한 정책을 계속해 나간다면 혁신성장의 알맹이는 거둘 수 없다”고 밝혔다.

끝으로 “혁신구호에 맞는 실천을 하려면 정부가 자신의 지지층과도 때에 따라서는 진지하게 맞부딪힐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며 “그 용기 속에서 분배도 개선하고 개혁해야 하는 부분은 개혁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kj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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