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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김서영 전담팀 감독 "0.01초만 단축해도 환하게 웃을 것"

입력 2019.07.20. 15:40 댓글 0개
【광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19일 오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 참가하는 한국 김서영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19.07.19. bjko@newsis.com

【광주=뉴시스】권혁진 기자 = 준결승부터는 힘을 내야 한다. 한국 여자 수영 사상 최초 세계선수권 메달을 노리는 김서영(25·경북도청·우리금융그룹)은 작은 방심조차 경계하고 있다.

김서영은 20일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최종 훈련을 실시했다. 1시간 가량 가볍게 물살을 가르며 마지막으로 몸 상태를 점검했다.

전담팀의 수장인 김인균 경북도청 감독은 "훈련은 어제 다 끝냈다. 오늘은 최종적으로 구간별 페이스, 동작별 밸런스 등을 체크했다"고 소개했다.

김서영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혼영 200m와 400m에 출전한다. 둘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겨준 개인혼영 200m에 좀 더 기대를 걸고 있다.

김서영은 21일 오전 진행될 개인혼영 200m 예선에서 2조 4레인에 배정됐다. 3레인의 오모토 리카(일본)와 나란히 레이스를 펼친다. 오모토는 지난 5월 시드니 오픈에서 올 시즌 세계 3위에 해당하는 2분08초64의 기록을 수립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예선을 통과하면 같은 날 오후 준결승에 나선다. 16명 중 8위 안에 들면 다음날 밤 결승에서 메달을 노릴 수 있다.

김서영은 예선부터 신중하게 접근할 생각이다. 김 감독은 "예선 앞조에 편성돼 여유있게 조절하는 것은 불안할 것 같다. 완전히 편하게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결승에서의 좋은 레인을 배정 받기 위해 준결승에서 순위를 조절하면 큰 화를 부를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김 감독은 "레인을 인위적으로 계산하면 힘들다. 그러다가 결승을 놓칠 수도 있다. 준결승부터는 본인이 어느 정도 기량을 발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선, 준결승에서 천천히 하진 않는다. 다 최선을 다한다. 최선을 다하지만 2%를 여유를 두고 하는 것"이라면서 "결승에서는 갖고 있는 모든 정신력까지 다 쏟아내야 한다"고 보탰다.

【광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19일 오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 참가하는 한국 김서영이 훈련을 하며 동료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19.07.19. bjko@newsis.com

방심을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메달과 개인 최고 기록 경신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힘의 분배는 필요하다.

김서영은 2년 전 부다페스트 대회 예선에서 2분11초33으로 36명의 선수 중 7위를 차지했다. 준결승에서는 2분09초86의 당시 한국신기록으로 결승에 안착했다.

하지만 하루 뒤 치러진 결승에서는 2분10초40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2년 전에는 결승 진출이 목표였기에 준결승에서 최선을 다했던 것"이라는 김 감독은 "그때는 경험이 없었다. 국내 대회에서 서영이는 예선도 없다. 두 번의 레이스도 힘들었을텐데 (결승 포함) 세 번을 하는 것은 정신력이 발휘되도 육체적으로 할 수 없다. 2년 동안 차곡차곡 준비했다. 그런 부분이 경기 때 나타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예선과 준결승에서의 또 다른 과제는 결승에서 힘을 쏟을 수 있는 몸 상태를 확인하는 일이다. 김 감독은 "결승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부분이 나와주길 바란다. 나오면 목표가 달성될 것"이라면서 "예선과 준결승에서 기록이 아닌 동작을 통해 볼 것이다. 밸런스를 다 확인하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서영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메달권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장의 세계선수권 메달보다는 내년 도쿄올림픽을 타깃에 두고 있는 김 감독은 부담을 덜어내고 준비한대로만 실력을 발휘해주길 희망했다.

"서영이가 계획된 훈련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해냈다. 본인이 생각하는 기록, 본인이 한 단계 걸어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100분의 1초만 당겨줘도 지도자들은 환하게 웃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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