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정식 등 민주 정무 당직자 일괄 사퇴···김윤덕 사무총장 내정(종합)뉴시스
- 위메이드플레이, '애니팡 머지' 사전 예약 개시···"3분기 출시"뉴시스
- 김영록 전남지사 "외국인 정책 바꾸고 광역비자 도입해야"뉴시스
- 광주 재활병원서 남성 흉기 휘둘러 경찰관 3명 중경상뉴시스
- 코인원, 위믹스 코인 3억원치 당첨 이벤트 뉴시스
- 美정부, 알래스카주 석유보호구역 내 신규 석유·가스 임대 제한뉴시스
- 해수부,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운·물류 긴급 상황점검[이스라엘 이란 공습]뉴시스
- 고양이 입양한 뒤 학대한 20대 불구속 송치뉴시스
- [인사]산업통상자원부뉴시스
- 우크라, "우리가 러 전폭기 격추"···러, "고장나서 추락해"뉴시스
"인류 최초 달 착륙 50주년", 다시 불붇은 달탐사…韓 2030년 목표
입력 2019.07.20. 13:45 댓글 0개중국, 창어 4호 올초 달 뒷면 착륙..2025년 달 기지 건설
인도 9월 '찬드라얀 2호' 착륙 목표..러 2031년, 일본 2029년
우주 탐사 중간기지 역할, 헬륨3·우랴늄 등 자원 매장 주목
韓, 2030년 달 착륙선 발사 예정..달 궤도선 중량 문제로 주춤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이것은 한 사람에게는 작은 한 걸음에 지나지 않지만 인류에게 있어서는 위대한 도약이다"
1969년 7월20일 오후 10시56분(한국시간 7월21일 오전 11시56분) 닐 암스트롱은 달에 첫발을 딛은 뒤 이같이 말했다. 아폴로 11호가 지구를 한 바퀴 반 정도 돈 후 4만 km의 속도로 달을 향해 나아가 '고요의 바다' 위에 무사히 착륙한 결과다. 6시간 반 정도가 지난 후 암스트롱 선장과 올드린은 우주복을 입고 달 표면에 역사적인 발자국을 남겼다.
이후 미지의 세계인 우주를 향한 인류의 본격적인 도약이 시작됐다.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성공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이 우주에 건설됐고, 수천 대가 넘는 인공위성이 발사되며 우주 탐험이 본격화됐다. 다만 미소 냉전에서 비롯된 달 탐사는 1970년대 들어 실용적인 궤도 위성 발사 경쟁으로 전환됐다. 미국은 1072년 아폴로 17호를 끝으로, 소련은 1976년 루나 24호를 끝으로 달 탐사를 중단했다.◇불붙는 달 탐사 경쟁…미국·중국·러시아 이어 인도, 이스라엘까지
인류가 달에 첫 발을 디딘 지 50년이 지난 지금, 달을 탐사하기 위한 경쟁이 또다시 불붙고 있다. 냉전 시대에는 달 탐사가 국력을 과시하기 위한 상징적인 지표에 불과했다면 최근에는 화성 등 우주 탐사를 위한 중간 기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달 남극 지역에 물이 많이 있고, 일조량이 많아 태양광 발전에 유리한 점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헬륨 3와 우라늄, 백금 등 다양한 자원이 매장돼 있다는 점에서 국가는 물론 민간 기업도 탐사에 뛰어들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해 '아르테미스' 일정을 공개하고, 달 탐사를 재개했다. 달 궤도에 건설할 우주정거장의 첫 모듈 제작 업체를 선정했으며, 내년에 아르테미스 1호가 달 궤도 무인 비행에 나선다. 2022년에 아르테미스 2호가 우주인을 태우고 달 궤도 비행을 한다. 아르테미스 3호는 2024년에 최초로 달을 밟게 될 여성 우주인 등을 태우고 발사된 뒤 게이트웨이를 거쳐 달에 착륙할 계획이다.
중국은 올해 1월 3일 세계 최초로 '창어 4호'를 달 뒷면에 착륙시키는데 성공했다. 달은 지구 중력으로 한쪽 면만 지구를 향한 채 공전하기 때문에 그 동안 지구에서 볼 수 없는 달의 뒷면에 도달하는 건 불가능했다. 중국은 인류 최초로 달의 뒷면 연구를 하고 있다. 향후 중국은 2025년까지 달 기지를 건설하고, 2030년에는 상주 인력을 보내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966년 미국보다 앞서 무인 달 탐사선을 착륙시키는데 성공했던 러시아는 지난해 다시 달 탐사 계획을 밝혔다. 러시아 역시 2031년까지 달에 유인우주선을 착륙시키고, 2034년부터 달 기지를 건설해 2035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인도의 '찬드라얀 2호'는 오는 9월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5일 발사 예정이었으나 기술적 문제로 발사가 취소됐다. 올해 발사에 성공하면 인도는 미국, 러시아, 중국에 이어 달에 착륙한 우주 국가가 된다. 인도의 달 탐사 목적은 미래 핵융합발전 원료인 헬륨3를 찾는데 있다. 과학자들은 달에 100만톤 가량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럽 우주국는 '문 빌리지(Moon Village)'라는 이름의 달 기지 건설을 시작해 2040년 완성할 계획이다. 이스라엘도 달 착륙선을 쏘아올릴 예정이며, 일본은 2021년 무인 달 탐사에 이어 2029년 유인 달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2030년 달 착륙선 발사".. 내홍에 달 탐사 '주춤'
우리나라는 2030년께 달 착륙선을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달 탐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글로벌 각국과 달리 여전히 달 탐사가 궤도에 오르지 못한 상태다.
달 탐사 계획은 노무현 정부 시절 달 궤도선을 2020년 우주로 보내고, 달 착륙선은 2025년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시작됐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가 대선 공약으로 달 착륙선 발사를 2020년로 5년 앞당겼다가 문재인 정부 들어 다시 2030년으로 늦췄다.
지난해 2월 '3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에 따르면 2020년 하반기 스페이스엑스 로켓으로 달 탐사 궤도선을 발사하고, 2030년에는 독자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로 달 착륙선을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달 궤도선(KPLO)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제작을 맡고 있다.
다만 달 착륙 이후의 차기 행선지로 다시 달을 선택하는 것은 과학적인 가치가 적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달 착륙 후의 임무는 달 귀환에서 소행성 귀환으로 변경해 2035년까지 추진키로 했다. 또 전략 기술의 조기 확보를 위해 고난이도 기술인 지구 재진입·도킹 기술은 2021년부터 개발에 착수키로 했다.
하지만 내년으로 다가온 달 궤도선 발사를 앞두고 중량 등 기술적 문제에 대한 이견이 표출되며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항우연 노동조합에 따르면 총 중량 550kg, 연료탱크 260l의 기본 설계로 궤도선에 6개의 탑재체를 싣고 1년 동안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최근에는 중량이 662kg에서 680kg을 넘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총 중량이 나오면 연료량이 계산되고 재설계와 재제작을 할 것인지 여부는 거의 기술적인 판단에 의해 결정된다"며 "사전에 기술적으로 불확실성을 고려하는 설계로 임무를 성공시킬 수 있지만 연료량에 대한 컨틴전시를 설계 기준보다 낮게 책정하는 등 조작하고, '달 탐사는 리스크가 높아 실패할 수 있다'고 언론 플레이를 한다면 임무 실패를 알면서도 방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지난 3월 항우연이 제출한 자체점검 결과에 따르면 궤도선 중량을 660kg 수준으로 명시하고 있다고 은폐 주장을 반박했다. 정부는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부 우주전문가로 구성된 점검평가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항우연 제출 자료를 토대로 중량, 임무 수명 등 기술적 사항에 대한 점검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달탐사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현재까지 진행된 궤도선 설계에 맞춰 올해 사업을 우선 재개할 필요가 있다는 점검평가단의 중간점검 의견을 수용해 지난 6월 사업에 대해 협약을 체결해 궤도선 개발을 재개했다"며 "최종 점검 결과가 도출되면 이를 토대로 달탐사 사업계획을 조속히 확정할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미옥 과기정통부 1차관은 '1회 코리아 스페이스 포럼'에 참석해 "국책사업을 보면 거대 우주 국가들이 나간 발걸음에 비해 느리고, 작은 시도를 하고 있다고 답답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처음 하는 일들이 많다. 실수도 있을 수 있고 어려움도 있을 수 있는 만큼 소모적인 논쟁이나 발목을 잡는 방식보다는 한걸음 내딛어 힘이 되는 방식의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lg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가격 올려도 잘팔리네" 올해도 명품 브랜드 배짱 인상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 시민이 서울의 한 백화점 에르메스 매장 앞을 지나고 있다. 2024.04.10. xconfind@newsis.com[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올해도 연초부터 명품 브랜드들의 인상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 잇단 가격 인상에도 명품 브랜드들의 국내 매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디올 '빅4' 명품 브랜드의 한국 법인이 거둔 합산 매출은 5조1977억원으로 전년(4조8633억원) 대비 6.8% 증가했다.하이엔드급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ES)의 한국 법인 에르메스코리아의 매출은 7972억원으로 전년(6502억원) 대비 22.6%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약 12% 늘어난 2357억원을 거뒀다.샤넬(CHANEL)의 한국 법인 샤넬코리아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매출 1조7038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7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1% 줄었다.루이비통(Louis Vuitton)의 한국 법인 루이비통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6511억원, 영업이익 286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대비 2.4%, 31.3% 줄었다.이 외에도 디올(Dior)의 한국 법인 크리스챤꾸뛰르디올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456억원을 기록하며 1997년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영업이익은 3120억원으로 전년(3238억원) 대비 3.6% 하락했다.[서울=뉴시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디올 '빅4' 명품 브랜드의 한국 법인이 거둔 합산 매출은 5조1977억원으로 전년(4조8633억원) 대비 6.8% 증가했다. 4대 명품 브랜드 중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디올(29.8%)로 나타났다. 뒤이어 에르메스가 29.6%, 루이비통과 샤넬은 각각 17.3%, 15.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이처럼 지난해 명품 브랜드들이 제품 가격 인상을 가져가는 가운데서도 매출이 늘자, 올해도 가격 인상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프랑스 명품 주얼리·시계 브랜드 까르띠에(Cartier)는 다음달 6일 '트리니티 이어링'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5~6% 가량 인상한다.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FENDI)는 지난 12일 피카부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6% 올렸다.앞서 디올은 지난 1월 대표 인기 제품인 로즈드방, 디올아무르, 젬디올 등 고가 라인의 귀걸이·팔찌·반지 등의 가격을 최대 12% 넘게 인상했으며, 루이비통은 지난 2월 기습적으로 일부 가방 제품의 가격을 5% 안팎으로 올렸다.이 외에도 명품 보석 브랜드인 티파니앤코(TIFFANY&Co.)는 지난 1월11일, 5% 안팎 가격을 올리더니 같은 달 25일에는 국내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주얼리 일부 제품의 가격을 4% 안팎으로 올리기도 했다.프랑스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부쉐론(BOUCHERON)은 밸런타인 데이를 앞둔 지난 2월 7일 국내에서 일부 제품을 대상으로 5% 안팎의 가격 인상을 가져갔고, 프레드(FRED)는 지난달 18일 국내에서 일부 제품의 가격을 7% 안팎으로 인상했다.'불가리(BULGARI)'는 지난 1일부터 국내에서 일부 주얼리 제품의 가격을 평균 7% 올렸고, 일본 주얼리 브랜드 타사키(TASAKI)는 이날부터 국내에서 일부 제품에 대한 가격을 7% 안팎으로 올렸다.업계에선 일부 명품 브랜드들이 결혼 혼수 상품 수요가 증가하고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봄 시즌을 맞아 가격 인상 움직임이 더 있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이에 명품 신품을 취급하는 주요 백화점들에도 고객들 문의와 구매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캉카스백화점 등 이른바 '민트급'(신품에 준하는 명품 리셀 상품) 오프라인 전문점도 합리적인 가격에 명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대안으로 꼽힌다.한편 매출 증가에도 해외 명품 브랜드들의 국내 기부금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샤넬코리아의 지난해 기부금은 13억106만원으로 전년(10억1084만원) 대비 2억9022만원(약 30%) 가량 증가했다.에르메스코리아는 지난해 전년(5억6117만원) 대비 1.4% 줄어든 5억5319억원의 기부금을 냈다.루이비통코리아는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차례도 기부금을 내지 않았다.◎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 · "치킨·초콜릿 안 오른 게 없다" 총선 후 도미노 인상 이어지나
- · 나주시, 중소기업 매출채권 보험료 첫 지원···최대 100만원
- · 한국공항공사, 네이버와 전국14개 공항 정보 제공 서비스 확대 실시
- · 위메이드플레이, '애니팡 머지' 사전 예약 개시···"3분기 출시"
- 1홍어카츠김밥·소금김밥···'신안 세계김밥페스타' 27일 개막..
- 2"아직은 집 살 때 아닌 듯"···.숨죽인 실수요자들..
- 3복을만드는사람들㈜, 농림부 '농촌융복합 스타기업' 1호 선정..
- 4광주도시공사, 서림마을행복주택 입주자 추가 모집..
- 5거제시, 방하리 고분군 발굴조사 현장공개회 개최···목곽묘 처음..
- 6이채연 "음악방송 1위보다 타이거즈 1위가 더 좋아"..
- 7고성군의회, 제292회 임시회 개회···행정사무감사계획서 승인 ..
- 8"금투세 폐지해달라"···총선 끝나자 몰려간 개미들..
- 9반려견 구하러 불길로··· 무안서 60대 남성 숨져..
- 10광주·전남 오후 22도~27도···주말 10~60㎜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