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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에 소시지 끼웠던 WSJ 기자, 이번엔 'S10 5G' 발열 지적

입력 2019.07.20. 05:27 댓글 0개
5G 서비스 체험 리뷰서 '갤럭시S10 5G' 사용
【서울=뉴시스】월스트리트저널(WSJ)의 조안나 스턴 정보기술(IT) 담당 기자가 미국 전역을 돌며 5G 서비스를 체험한 리뷰 영상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에 적외선 온도계를 대는 모습. 스턴은 S10 5G의 발열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스턴은 삼성전자의 폴더블(접을 수 있는) 휴대전화 '갤럭시 폴드' 사이에 소시지를 끼워넣으며 조롱하는 리뷰 영상을 올린 바 있다. (출처=스턴의 WSJ 리뷰 영상 캡처.) 2019.07.20.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삼성전자의 폴더블(접을 수 있는) 휴대전화 '갤럭시 폴드' 사이에 소시지를 끼워넣으며 조롱했던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가 이번에는 '갤럭시S10 5G'가 발열이 심하다고 혹평했다.

19일(현지시간) WSJ에 따르면 조안나 스턴 정보기술(IT) 담당 기자는 리뷰에서 "당신이 아이슬란드에서 여름을 보내지 않는 이상, 삼성 갤럭시 S10 5G는 여름에 믿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리뷰는 S10 5G 단말기 평가를 위한 게 아니었다. 버라이즌, AT&T, T모바일 등 주요 통신사가 5G 서비스를 내놓은 시점에서 미국 전역을 돌며 5G 서비스를 체험해보겠다는 취지였다. 다만 모든 통신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가 S10 5G뿐이었다고 스턴은 전했다.

스턴에 따르면 화씨 90도(섭씨 32도)인 애틀랜타에서 S10 5G 스마트폰이 과열돼 곧바로 4G 신호로 바뀌었다. 비슷한 기온이었던 다른 날에는 넷플릭스 다운로드 테스트를 끝내기 위해 해가 질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화씨 83도(섭씨 28도)였던 뉴욕에서는 아이스 쿨러(아이스 박스)에 스마트폰을 몇분 동안 둬야 5G 신호가 다시 잡혔다. 5G를 쓸 수 없을 때 스마트폰 뒷면에 적외선 온도계를 대보니 화씨 100도(섭씨 37도)가 넘어가고 있었다.

삼성전자 대변인은 "5G를 쓰면 더 많은 데이터가 더 빠른 속도로 전송되기 때문에 프로세서가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된다. 스마트폰이 특정 온도에 도달하면 에너지를 최소화하고 배터리를 최적화하기 위해 4G LTE로 전환된다"며 "5G 기술과 생태계가 진화하면서 점점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스턴은 전했다.

앞서 스턴은 갤럭시 폴드 리뷰 영상에서 트위터 등에 게재된 액정 파손 사례와 액정 보호장치 논란을 거론한 뒤 "만약 당장 무언가를 접고 싶다면 이걸 접어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이와 목도리, 의자를 접는 모습과 소시지를 끼운 빵을 접는 모습을 보여준 뒤 갤럭시 폴드 제품이 등장하자 "이건 사지 말라. 이건 접지 말라"고 말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갤럭시 폴드 사이에 소시지를 끼워 넣는 모습을 넣어 일각에서는 조롱이 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후 삼성은 폴더블 폰 출시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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