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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1승 기대 키운 남자 수구 "카자흐스탄, 해볼 만하다"

입력 2019.07.19. 19:49 댓글 0개
【광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19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수구 조별리그 A조 3차전 대한민국-몬테네그로 경기, 한국 김동혁이 첫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19.07.19. bjko@newsis.com

【광주=뉴시스】김희준 기자 =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한 한국 남자 수구 대표팀이 '1승' 목표 달성 기대를 키워가고 있다.

대표팀은 19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몬테네그로와의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수구 A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6-24(1-6 1-4 1-8 3-6)로 졌다.

비록 18점차로 패배하기는 했지만, 이번 대회 들어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조별예선 3경기 중 점수 차도 가장 적었다.

개최국 자격으로 세계선수권대회 무대를 밟을 만큼 한국 남자 수구는 세계적인 수준과 격차가 크다. 조별예선을 치르면서도 세계의 높은 벽을 느꼈다. 지난 15일 그리스와의 조별예선 1차전에서 3-26(0-7 0-7 1-3 2-9)으로 대패했고, 16일에는 세르비아에 2-22(1-6 0-5 1-4 0-7)로 크게 졌다.

2013년 바르셀로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기도 했던 몬테네그로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 한국은 또다시 대패를 면치 못했다.

그래도 대표팀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인 이날 경기에서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세르비아전에서 골을 터뜨린 한효민(21·한국체대)이 두 차례 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시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선욱(32·경기도청)도 두 골을 터뜨렸다. 그리스와의 1차전에서 두 골을 몰아친 김동혁(23·경기도청)은 이날 한국의 첫 골을 넣어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송재훈(23·경북체육회)도 한 골씩을 보탰다.

경기 내용이 좋아질수록 선수들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0-3으로 끌려가던 1쿼터 3분35초 한국의 첫 골을 터뜨린 김동혁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강국을 상대로 처음 해봤다. 아직 조금 부족하지만 더 열심히 하면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광주=뉴시스】최진석 기자 = 19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구장에서 열린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수구 대한민국과 몬테네그로의 조별리그 3차전 경기. 대한민국 이선욱이 골을 넣고 있다. 2019.07.19.myjs@newsis.com

주장 이선욱도 "세계적인 선수와 겨루는 것 자체가 꿈 같다. 이런 기회를 계기로 우리나라 수구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1차전보다 2차전의, 2차전보다 3차전의 경기 내용이 더 좋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4쿼터에 한층 좋은 움직임을 자랑하며 무려 세 골을 몰아쳤다. 큰 점수차에 지칠 법도 했지만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김동혁은 "한국이 외국 선수들과 비교해 신체조건에서 밀린다. 그래서 훈련량이 다른 팀보다 많다. 그래서 4쿼터에 체력적으로 상대보다 우위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선욱은 "1, 2차전에서 크게 진 뒤 선수들에게 포기하지 말자고 했다. 4쿼터에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한 덕분"이라며 "점수차가 벌어져 결과를 알고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세계 강호들과 맞붙는 남자 수구 대표팀의 이번 대회 목표는 '1승'이었다. 자신감을 끌어올린 대표팀은 21일 카자흐스탄과의 13~16위 순위결정전에서 '1승'을 정조준한다.

김동혁은 "같은 조에 포함된 세 팀은 모두 우승 후보였다. 카자흐스탄은 아시아 1위지만, 세계 무대에서는 약하다. 카자흐스탄과 다음 순위결정전 상대로 1승을 거둬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선욱도 "카자흐스탄이 세계 4강으로 꼽히는 그리스와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보다 실력이 떨어진다"며 "한 번 겨뤄볼 만 하다. 상황이 잘 풀린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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