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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대학입니까?'…전북대 진상규명위 "비리 교수들, 방출하라"

입력 2019.07.19. 15:31 댓글 0개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대학교 교수비리 진상규명 학생위원회는 19일 대학 제1학생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 본부는 비리 교수를 즉각 보직 해임시키고 대학에서 방출하라"고 촉구하고 있다.2019.07.19.yns4656@newsis.com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대학교가 최근 교수들의 잇따른 비위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이 관련 사건에 대해 규탄하고 나섰다.

전북대 교수비리 진상규명 학생위원회는 19일 대학 제1학생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 본부는 비리 교수를 즉각 보직 해임시키고 대학에서 방출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8일 총학생회를 비롯해 총동아리연합회, 16개 단과대학 학생회장단으로 구성된 중앙운영위원회는 회의를 열어 진상규명 학생위를 구성했다.

학생위는 이날 "최근 우리 대학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 믿어지지도 않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지금 우리 대학은 교수들의 각종 비리 사건으로 인해 '개교 72년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수들의 비리 사건이 연달아 속출되고 사태의 심각성과 위중함이 짙어지고 있지만, 대학 본부는 미온적 태도와 방관을 일삼으며 교수들의 여러 비리 사건을 묵인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리 교수의 징계와 대학 본부의 개선에 앞장섬과 동시에 우리 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수 비리 추가 제보 및 강의 중 부당대우 사례'를 설문조사를 통해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학생위는 대학 본부에 '핵심 5대 요구안'을 제시했다. ▲비리 교수 수사 경과 대학 구성원에 공개 ▲징계위원회 학생 참여 및 방청권 보장 ▲비리 교수 보직 해임 및 즉각 파면 ▲재발방지대책 수립 시 대학 구성원 참여 ▲비리 교수 대학 구성원에 사과 등이다.

이 자리에서는 학생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대학교 교수비리 진상규명 학생위원회는 19일 대학 제1학생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 본부는 비리 교수를 즉각 보직 해임시키고 대학에서 방출하라"고 촉구하고 있다.2019.07.19.yns4656@newsis.com

물리학과에 재학 중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대학의 주인은 학생으로 교수들은 학생들의 의견을 분명히 존중해야 한다"라며 "이번 비위 사건은 매우 수치스러운 일이고 해당 교수들은 즉각 구성원에 사과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학생은 "'알찬 대학, 따뜻한 동행'이란 슬로건과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이번 교수 비리 사태를 꼭 짚고 넘어가서 전환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솔 학생위원장은 "당신과 같은 교수들에게 우리 학생들은 배울 점을 찾지 못하겠다"면서 "대학 구성원들에게 진실하게 사과하고 대학에 더는 발 들이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투명성이 없는 대학은 오래갈 수 없고, 진실 없이는 신뢰도 없다"라며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는 대학 본부를 강력히 규탄하며 학생들의 권익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자회견이 끝난 뒤 학생위는 대학 본부까지 행진한 뒤 본부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총장실에 관련 요구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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