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사설> 몰카 일본인, 다수의 여자 선수 불법촬영했다

입력 2019.07.18. 18:02 수정 2019.07.18. 20:04 댓글 0개
사설 현안이슈에 대한 논평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보러온 일본인 관람객이 여자 선수들의 신체 특정부위를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디지털카메라 확대기능을 이용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8일 일본인 A(37)씨가 세계수영대회 경기장에서 불법 촬영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죄)를 확인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전 11시부터 11시55분 사이 광주 광산구 남부대 수구 연습경기장 2층 난간에서 훈련 중인 여자 선수 6명의 신체 일부를 디지털 카메라 동영상으로 3차례(2분2초간)나 촬영했다. 전날인 13일 오후 3시51분께 남부대 다이빙경기장에서 코치와 대화를 나누던 수개 국가의 여자선수 12명을 13분34초간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이들을 촬영하는데 디지털카메라(DSLR) 확대 기능을 이용했다. 경찰은 A씨로부터 임의제출받은 카메라 SD메모리카드 2개를 분석해 이들 선수의 신체 특정부위를 촬영한 내용이 담겨있는 것을 밝혀냈다. 불법 촬영된 동영상은 모두 20개로 15분36초 분량이나 됐다.

지난 13일 입국한 A씨는 다이빙과 수구 경기장 등을 돌아 다니며 관람하는척 하면서 선수들의 특정 부위를 촬영했다. 그리고 이틀 뒤인 15일 출국하려다가 수사 기관에 의해 긴급 출국정지 조치돼 조사를 받아왔다. 더욱이 출국정지 통보를 받고는 ‘디지털카메라 SD메모리 카드’를 공항 화장실에 버려 범행을 은폐하려고 했다.

A씨는 임의동행 직후 최초 조사 때 “선수들의 모습을 찍으려 했는데 조작을 잘못해 하반신을 확대 촬영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조사가 계속되자 “성적 욕망을 채우려고 카메라 줌 기능을 이용해 촬영했다”고 시인했다고 한다.

A씨의 행위는 분명한 범죄 행위다. 자칫 일본으로 출국해버렸으면 그의 범죄 행위를 밝혀내기가 어려워졌을지 모른다. 그의 카메라에 촬영된 선수들을 비롯해 적지않은 여자 선수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대회 분위기까지 망칠뻔 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분개할 일이다. 그의 죄책을 엄중하게 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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