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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전통 무예 ‘국궁’ VR게임으로 재해석

입력 2019.07.18. 13:21 댓글 0개
문체부 주관 ‘논장판’ 공모전서 대상 수상
(사진= 인하대 제공)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인하대생들의 손으로 우리 전통 무예 ‘국궁’이 VR게임 속에서 재탄생했다.

인하대는 최근 정치외교학과와 한국어문학과, 산업경영공학과 학생들이 한 팀을 이뤄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주최한 ‘논장판’ 공모전에서 ‘국궁과 VR게임 : The Hunter’s Bow’로 대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전통문화유산의 현대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에서 정치외교학과 3학년 김재호(26), 한국어문학과 4학년 정효수(23), 니고라 카리모바(Nigora Karimova, 22), 산업경영공학과 2학년 주브윌스트 낫자도르(Zuv-Uilst Natsagdorj, 20) 학생은 전통 무예 국궁을 VR게임으로 살려냈다.

이들은 온라인 게임 ‘포트나이트’로 유명한 미국 에픽게임즈가 개인이나 전문 개발자를 위해 배포하는 2D·3D 기반 멀티플랫폼 게임개발엔진 언리얼엔진4(Unreal Engine4)를 기반으로 게임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들이 개발한 게임은 활쏘기 수련에서 시작한다.

가상현실 맵에 실제 국궁장을 모델로 설계한 궁도장에서 활쏘기 등 게임 기술을 익힌다. 여기에 기존 VR게임 업체 HTC, Oculus의 VR게임 컨트롤러에 응용 가능하도록 컨트롤러 튜닝 부품을 설계했다.

게임 최종 목표는 가상 게임 속 마을을 위협하는 호랑이를 물리치는 일이다. 호랑이를 사냥해 서낭당에 마치는 것으로 게임은 끝난다.

이번 공모전은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 학생들이 우리 문화를 널리 알리고 공감대를 만들어가기 위해 기획된 청춘인문 행사다. 지난 2014년 시작해 올해 6번째 행사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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