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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국방, 19일 외교단 대상 '호르무즈해협 토의' 개최

입력 2019.07.18. 12:43 댓글 0개
해협 항행 선박 감시단 구성 위해 협력 요구할 듯
【서울=뉴시스】이란 인근 호르무즈해협 오만만에서 13일(현지시간) 오전 대형 유조선 2척이 공격받았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가 오는 19일 해양안전 이니셔티브에 관해 미 주재 외교단을 대상으로 토론회를 연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토론회' 형식이지만, 호르무즈 해협 안전과 관련된 미국의 정책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국방부는 호르무즈 해협을 항행하는 선박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동맹국들을 중심으로 한 감시단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합참의장에 지명된 마크 밀리 육군 참모총장은 지난 11일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에서 "상업용 선박을 위한 해군 호위, 군사 호위를 제공하는 측면에서 연합체 구성을 시도하고 있다"며 "앞으로 몇 개월 안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국무부와 국방부는 17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두 기관이 오는 19일 외교단과 호르무즈 해협 관련 토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성명은 '해양 안보 이니셔티브(Maritime Security Initiative)'가 "중동에서의 항행자유와 해양안보를 지키는데 초첨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수주간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며 "세계 원유공급의 5분의1이 이 지역을 통과하고 있는만큼 해협을 자유롭게 통과해 항행하는 것은 국제경제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글로벌 도전 및 안전한 선박 통과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다국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토론회는 언론에 공개되지 않는다고 성명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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