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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오픈워터 혼성 5㎞, 한국 남녀 "좋은 경험 감사"
입력 2019.07.18. 11:58 댓글 0개앞으로 본업에 충실하면서 전국체전 준비에 힘쓸것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우리나라에서 오픈워터 팀을 이뤄 다 같이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18일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오픈워터 혼성 5㎞ 릴레이 경기를 끝낸 대한민국 대표선수들은 경험이 풍부하고 노련한 외국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부상자 없이 무사히 경기를 마쳤다는데 감격해 했다.
이날 장맛비가 가끔 뿌려진 여수 해양엑스포장 앞 바다 위를 역주한 반선재(25·광주시청) 박석현(24·국군체육부대), 정하은(25·안양시청), 박재훈(19·서귀포시청)은 경기가 끝난 뒤 전체 21팀 가운데 18위에 그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면서도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고 엄지 척을 해 보였다.
박석현은 "처음으로 오픈워터 경기에 참가했고 오늘 단체로 뛰었는데 좋은 경험이었다"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오픈워터 경기장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우리나라 선수들을 격려해 주고 독려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하은은 "무사히 완주한 것만으로 감사했고 우리나라에서 세계수영 참가팀을 꾸려 다 같이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면서 "첫 번째 대회이기 때문에 미숙하고 부족한 것이 많겠지만, 차차 보완하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도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나고 난 뒤에도 눈물을 보이며 내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던 반선재는 "전날 출전했을 때 보다 파도가 약했지만, 첫 레이스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치지 못해 미안했다"며 "많이 힘들었지만, 팀원한테 고맙고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오픈워터 한국대표중 가장 나이가 어린 박재훈은 "열심히 준비했는데 경기가 모두 끝나서 후련했다"면서 "마지막 골인 지점에서 앞선 선수 한 명을 꼭 잡고 싶었는데 결국 이 선수를 제치고 골인해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오픈워터 한국대표 선수들은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오픈워터 경기를 모두 마치면서도 희비가 교차했다.
반선재는 활짝 미소진 남자 선수들 사이에서 눈시울을 훔치는 모습을 보였다. 모두가 힘들게 준비한 경기였지만 결과가 마치 자기 탓인 듯한 미안한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내 재훈은 경기가 끝나 속이 시원한데도 누나의 우는 모습은 왠지 마음이 찡하다며 누나의 어깨를 다독였다.
오픈워터 한국대표단 8명의 선수는 너나 할 것 없이 다치지 않고 모든 경기를 완주한 것에 대해 축하하고 즐거워했다.
주장 임다연은 "선수들 모두 본업으로 돌아가 경영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며, 당장 눈앞에 전국체전 준비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은 앞으로 열리는 오픈워터 경기에도 출전해 더 많은 경험 쌓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다"며"오픈워터 발전과 한국 수영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 차근차근 성급하지 않게 도전할 수 있도록 국민들도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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