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도 투자다

입력 2017.03.30. 08:26 댓글 0개
유미애 부동산 칼럼 공인중개사

요즈음 아파트뿐 아니라 단독주택, 상가주택, 꼬마빌딩 시장에서도 낡은 건물의 외관을 차별화하여 보기 좋게 탈바꿈하는 리모델링이 대세다.


리모델링은 돈을 들이고 신경 쓴 만큼 공사 전후가 극명하여 부동산의 가치와 가격을 상승시킨다.


필자가 많은 집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오래된 아파트를 방문하다 보면 낡은 아파트를 분양 때부터 도배 한번 안하고 그대로인 집이 있는가 하면 섀시, 욕실, 싱크대 등을 모두 최신식으로, 편리하고 멋스럽게 꾸며놓은 집도 있다. 물론 잘 단장된 집을 볼 때 반하게 되고 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다.


우리나라 주택시장도 양보다는 질적인 양상을 중요시하는 풍토로 바뀌어가고 있다. 거주 공간의 개성화, 다양화를 반영한 디자인이나 쾌적성을 추구하는 인테리어의 필요성은 갈수록 더해가고 있다.


실제 준공한지 20년이 넘은 노후 상가건물이나 오래된 주택을 매입한 뒤, 상가주택으로 리모델링하여 건물가치를 높여 우량 임차인을 유치해 임대수익을 올리거나 시세차익을 내고 매매하는 사례도 부쩍 늘었다.


특히 기발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젊은 자산가들 사이에서 리모델링을 활용한 투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


리모델링을 위한 부동산 매입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요소는 첫째도, 둘째도 ‘입지’다.


또 낡은 건물인 만큼 골조 형태와 하자 여부, 인허가 등의 법적인 문제를 꼼꼼히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오래된 부동산이 가격이 싸다고 무조건 쉽게 팔리는 것은 아니다. 새롭게 수리한 건물이라고 임차인이 당연히 들어오는 것도 아니다. 사전에 철저하게 입지분석, 시장분석을 통해 목적과 계획을 세워 투자해야 부동산 투자 차선책으로서 승산이 있다.


입지는 좋으나 노후화되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저평가된 주택이나 조그만 상가 등이 있다면, 현재 상태로만 판단하지 말고 리모델링 후 가치를 높일 수 있는지 판단해보자. 틈새시장을 노리는 투자방식이야말로 현명한 부동산 투자법이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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