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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테슬라, 모델3 중국 판매가 6% 인하 조치

입력 2019.07.17. 14:58 댓글 0개
가격 조정 후속 조치...최대 EV시장 점유율 확대 겨냥
【베이징=AP/뉴시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9일(현지시간)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를 만나 회담하고 있다. 머스크 CEO는 올 연말부터 상하이 중국 현지 공장에서 테슬라 모델3과 크로스오버 모델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1.0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최대 전기자동차(EV) 업체 테슬라는 중국에서 판매하는 EV승용차 '모델3' 가격을 6% 인하했다고 신랑망(新浪網)과 인민망(人民網) 등이 1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모델3 기본형 '스탠더드 레인지' 판매가를 3만8990달러(약 4600만원)로 내리는 등 주력차 가격을 조정한 테슬라가 이를 반영해 중국 내 시판가격도 전날 낮췄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3 판매가를 종전 37만7000위안에서 35만5900위안(6100만원)로 인하했다.

차종에 따라 다르지만 테슬라는 판매가를 최대 7%까지 떨어트렸다. 고급형 SUV인 모델X는 79만900위안, 고급형 승용차 모델S 경우 77만6900만 위안으로 각각 종전보다 4% 내렸다.

중국에서 테슬라가 EV 판매가를 내린 것은 2018년 11월과 올해 3월에 이어 3번째이다.

테슬라는 잇따른 가격 인하를 통해 판매를 촉진, 세계 최대 EV시장인 중국에서 사업을 확충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해 테슬라 중국법인은 "세계적으로 차종 구성을 변경하는 차원의 일환으로 가격을 인하했다"며 "다른 자동차 메이커와 마찬가지로 정기적인 가격 조정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현재로선 미국에서 생산한 EV를 중국으로 수출해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테슬라는 중국 내수용으로 상하이에 EV공장을 짓고 있으며 올해 내로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3의 가격은 32만8000위안으로 상정하고 있는데 이번 인하로 미국산 수입 EV와 가격차가 좁혀지게 됐다.

세계 1위 EV 시장인 중국에서는 작년 EV가 주종인 신에너지 차량이 126만대나 팔렸다. 테슬라의 판매량은 2만대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매출 대부분을 올리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중국 내 판매 증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yjj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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