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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무역수지 불황형 흑자…전남은 적자 지속 '비상'
입력 2019.07.17. 13:15 댓글 0개무역흑자 3억300만 달러…전년대비 4.7% 뚝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6월 광주·전남지역의 무역수지가 불황형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전남은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해 수출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광주본부세관이 발표한 '6월 광주·전남지역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6월 광주·전남지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7.5% 감소한 34억1400만 달러,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8.5% 감소한 31억11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4.7% 감소한 3억3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를 내기는 했지만 경기불황기에 수입 감소폭이 수출 감소폭보다 커 흑자를 기록하는 전형적인 '불황형 무역수지 흑자'다.
지난 5월과 비교해도 수출이 8.4% 감소하고 수입이 8.8% 줄어 무역수지 흑자폭은 3.5% 감소했다.
6월 말 기준 누적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하고 수입은 4.3% 감소해 무역수지 기준 37억79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광주지역 6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9% 감소한 11억1000만 달러, 수입은 4.3% 감소한 5억24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5억86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수출은 수송장비(3.8%), 기계류(3.4%)가 증가했으나 반도체(17.0%), 가전제품(1.6%), 타이어(15.0%)는 감소했다. 수입은 기계류(15.6%), 화공품(2.3%)이 증가한 반면, 반도체(8.6%), 가전제품(6.7%), 고무(43.8%) 등은 감소했다.
전남지역 6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2.1% 감소한 23억400만 달러, 수입은 20.9% 감소한 25억87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2억83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5월 무역수지 적자액(4억500만 달러)보다는 줄었으나 여전히 수출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품목별로 수출은 수송장비(333.4%), 기계류(375.2%)가 증가했으나 화공품(24.8%), 석유제품(44.1%), 철강제품(4.6%)은 감소했다. 수입은 석탄(9.8%), 철광(4.2%)이 증가하고 원유(25.5%), 석유제품(50.5%), 화공품(8.3%) 등은 감소했다.
kykoo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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