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반선재, 오픈워터 5km 완주

입력 2019.07.17. 11:45 수정 2019.07.17. 11:45 댓글 0개
1시간04분26초90으로 54명중 46위
17일 전남 여수시 엑스포해양공원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오픈워터 여자 5km 결승에 출전한 한국 반선재(왼쪽)와 이정민이 결승선에 들어와 숨을 고르고 있다. 조직위 제공

반선재(25·광주시체육회)가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딛었다.

반선재는 17일 전남 여수엑스포해양공원 오픈워터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오픈워터 여자 5㎞ 경기에서 이정민(23·안양시청)과 함께 출전해 완주에 성공했다.

오픈워터는 힘들기로 정평이 나 있는 종목이다. 바다, 강 같은 야외에서 5㎞ 이상 장거리를 수십 명의 선수가 경쟁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거센 물살과 바람, 다른 선수와 몸싸움 등 많은 장애물이 있다.

오픈워터 불모지인 한국은 이번에 반선재와 이정민이 출전했다. 생애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 오픈워터 수영 경기인 만큼 입상에는 가능성이 없었지만 끝까지 골인 지점을 향해 물살을 갈랐다.

반선재는 1시간04분26초90의 기록으로 골라인을 통과했다. 출전 선수 54명 중 46위를 차지했다. 이정민은 1시간04분47초00로 48위를 기록했다.

17일 전남 여수시 엑스포해양공원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오픈워터 여자 5km 결승에 출전한 한국 이정민(위쪽)과 반선재가 역영하고 있다. 조직위 제공

우승은 브라질의 아나 마르셀라 쿤하가 차지했다. 쿤하는 57분56초00로 경기를 마치며 자신의 생애 첫 5km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쿤하는 이번 대회 전까지 2011, 2015, 2017년 등 여자 25㎞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낸 세계적인 선수다. 선수권대회 오픈워터에서는 10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5㎞에서는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동메달 이후 이번이 첫 우승이다.

이번 대회 은메달은 1초 차이로 뒤진 프랑스의 오헬리 뮈에(57분57초00)가 거머쥐었다. 뮈에는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 이 종목에서 은메달을 따고 금메달을 2개(10㎞, 팀 릴레이)나 수확했던 강호다.

동메달은 사진 판독으로도 우열을 가리지 못해 레오니 베크(독일)와 한나 무어(미국)가 나란히 가져갔다. 이들은 57분58초00를 기록했다.

특별취재팀=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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