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음식으로 풀어보는 인문학

입력 2019.07.17. 11:05 수정 2019.07.17. 11:05 댓글 0개
국립광주박물관, 제31기 광주박물관대학 개최

옛 문헌 속 음식과 차 같은 기호품 뿐만 아니라 최근 푸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의 음식 이야기를 인문학으로 풀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사)국립광주박물관회와 공동으로 오는 9월 18일부터 12월 11일까지 매주 수요일 ‘제31기 광주박물관대학’을 개최한다.

이번 박물관대학에서는 ‘음식으로 보는 인문학! 맛있는 식사’를 주제로 총 12회에 걸쳐 강의가 진행된다.

첫 강의에서는 수요미식회 등 다수의 음식 관련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박찬일 칼럼리스트의 ‘백년식당, 노포기행’이 펼쳐진다. 빠른 것만을 추구하는 현대, 느리지만 자신의 속도로 100년을 이어가는 식당 이야기 속에서 삶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주목되는 강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해양학자인 주강현 국립해양박물관장이 풀어낼 ‘바다 음식의 세계’다. 바다 속 어패류와 해초가 우리 문화 속에 어떻게 스며들었는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도 전주 음식의 유래를 파헤쳐왔던 송화섭 중앙대 교수가 전라도 음식 이야기에 대한 강연을 펼친다.

국립광주박물관 관계자는 “우리가 매일 접하는 음식 속 숨어 있는 다양한 이야기에서 우리 문화의 원형질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지역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오는 24일부터 시작하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광주박물관 누리집(gwangju.museu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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