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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 제조업, BSI '80'…5분기째 기준치 밑돌아

입력 2019.07.17. 10:01 댓글 0개
응답업체 55% 신규채용 NO
【천안=뉴시스】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6월 취업자와 실업자 규모. 뉴시스DB.

【천안·아산-뉴시스】이종익 기자 = 천안·아산·홍성·예산 등 충남 북부지역 제조업체들이 국내외 경기둔화에 따른 수출 부진과 임금상승 영향 등으로 3분기(7~9월) 체감경기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천안·아산·홍성·예산 등 4개 지역 상시종업원 20인 이상 120여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9년 3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기준치(100)보다 낮은 '80'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분기 전망치(82)보다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5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며 제조업체의 체감경기가 위축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당면한 경영 애로사항' 질문에 업체들은 국내외 경기둔화 등 매출(수출) 부진(33.4%)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이밖에 임금상승 등 비용부담 증가(33.2%)와 원자재 가격 변동성(13.3%), 자금확보 어려움(12.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 업체의 55%는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분기 대비 3분기 자금 조달 상황 조사에서는 악화(32.8%)할 것이라는 전망이 개선(10.3%)될 것이라는 전망보다 높았다.

충남북부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일본이 한국의 수출통제에 따른 조사 결과가 반영이 안 돼 경영압박 요인이 혼재돼 향후 경기 둔화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지역 기업들의 적극적인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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