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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5월 중국 '무역전쟁' 미국 국채 보유액 28억$ 감소

입력 2019.07.17. 09:59 댓글 0개
2년래 최저 1조1101억$...2위 일본과 '역전' 임박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보유 미국채를 5월에 다시 28억 달러나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16일(현지시간) 5월 국제자본수지 통계를 발표하고 중국의 미국채 보유액이 전월 대비 28억 달러 감소한 1조1101억 달러(약 1311조281억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미국채 보유액은 3개월 연속 줄어들면서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아직 중국은 미국채 최대 보유국이지만 2위 일본이 1조1009억 달러로 전월보다 369억 달러나 급증함에 따라 역전이 임박했다.

5월은 미중 간 통상마찰이 격화한 시기로 시장 일각에서는 중국이 미국의 관세 발동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채를 매각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이 대량으로 미국채를 매도하면 미국 장기금리가 급상승할 수밖에 없다. 다만 5월 이래 세계 경제의 불투명감과 미국 금리인하 관측에서 미국채를 매수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미국 장기금리는 비교적 하강 기조를 유지했다.

최근 들어 중국은 위안화 하락을 막고자 달러 매도, 위안화 매수 개입을 계속하고 있는 점에서 그 재원으로서 미국채를 매각했다고 지적도 제기됐다.

한편 외국인의 미국채 보유액은 6조5400억 달러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전 최대 기록은 3월의 6조4700억 달러였다.

yjj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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