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어디어디 가 봤니?
입력 2019.07.17. 08:49 댓글 0개광주라 하면 외국인 뿐 만 아니라 타 지역에 사는 사람도 뭐가 있는 지 잘 몰라. 그래서! 내가 광주 사람들이 타지 인에게 추천 해주고 싶은 코스를 준비해 봤어.
먼저 광주 청년 70명에게 광주 청년들이 타지 인에게 추천 해주고 싶은 광주 관광지는 어디입니까? 라는 설문지를 돌려봤는데 그 결과 위의 7개의 항목이 많이 나왔어!!
광주의 핫 플레이스인 충장로를 비롯해, U.Square, 무등산, ACC, 동명동 등 다양한 곳이 선택되었어, 이걸 보니까 주로 둥구를 중심으로 조사 된 것을 알 수 있었어. 그리고 기타로는 대인시장, 남광주 시장, 송정역 시장, 청춘발산마을 등 시장 주변으로 추천해주겠다고 조사되었다는 점! 이걸 보니까 광주 내 시장들을 소개해주고 싶어 하는 생각이 많은 것 같아
이렇게 다양한 곳이 소개 되었는데 특별히 추천 해주고 싶은 곳이 있어~!!
첫 번째로는 양림동이야.
근대역사마을로도 불리는 양림동에는 다양한 것이 많아~
펭귄마을도 있고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양림쌀롱 행사도 있다는 점
그중 내가 추천해주고 싶은 곳이 있지!
먼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양림동에서 핫한 음식점을 소개해줄게
‘intro8’라고 광주 남구 백서로 78-2에 있는 한옥 레스토랑이야. 바깥은 한옥 그대로의 모습이지만 내부는 인스타 감성 한옥 레스토랑이랄까, 한옥에서 양식 먹으면서 분위기 내고 싶다면 여기 추천! 여기 크림 리조또는 진짜 너무 맛있어서 안 먹으면 후회할 걸?! 가격은 음식 16000원대에 사 먹을 수 있어! 피자는 먹기가 불편해서 흘릴 수 있으니 조심하기~
다음 추천할 곳은 홍차 전문점으로 유명한 ‘하원재’야~
‘하원재’는 광주 남구 양림동 393에 위치하고 있어. 차 종류만 사진에 나온 것처럼 매우 많아. 차 종류는 두 가지인데 가향 차와 일반 차로 나뉘어. 자기의 취향에 맞춰서 추천도 해주시니까 좋은 것 같아, 분위기도 좋고 조용해서 책 읽는 사람들도 많더라~ 특히 여기는 다기 디자인도 많고~ 사진 찍어도 너무 예뻐! 가격은 차 10000원대에 먹을 수 있어! 1인 1메뉴! 알아둬!
이제 먹었으니 본격적으로 양림동을 구경해봐야 하지 않겠어???!
양림동이 광주에서 유일하게 경성의복을 다루고 있어~
이게 바로 경성 의복!!
이러한 경성의복을 입어볼 수 있게 해주는 곳이 ‘미광의상실’이야~
광주 남구 백서로 93-17 에 있고 요즘 떠오르는 경성 의복이니까 꼭 입어봐야겠지~?
그리고 하나 더 양림동이 근대역사마을이라 불리는 건 선교사님들의 가옥들이 곳곳에 있어서 근대역사마을이라고 하나봐~ 경성의복도 입었다! 사진찍을 장소도 있겠다! 그럼! 친구들이랑 우정 사진 찍어서 sns에 올리면 좋겠지? 참! 이점 주의하자고~ 가격은 1시간에 2만원 30분 초과되면 5000원씩 추가 된데.
아주머니가 사진 명소 추천도 해주시고 옷도 추천해주시니까 들려보기 좋아~
다음은 광주 전통시장에 대해서 알려줄게~!!
광주하면 시장을 빼놓을 수 없거든~ 광주에는 엄~~~~청 많은 시장이 있는데 가장 전통적인 광주 시장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말바우 시장도 추천해!
이 말바우 시장에서 제일 유명한 건! 바로 팥죽이야! 광주 북구 우산동 185-9에 위치한 초원 팥죽이라고 있는데 유명해서 tv에 많이 나오더라~ 국산 팥으로 16년 간 운영하셨다니 믿을만하지? 가격은 4500원으로 싼 편인데 칼국수랑 동지의 반반 맛 볼 수 있다니 좋은 것 같아. 이 가게의 특별한 점은 미역초무침을 준다는 점이야~ 시큼한 초무침과 팥죽 의외로 잘 어울려~
마지막으로 꼭 알려주고 싶은 곳이 있어~ 그건 바로 전망대야~
전망대라고 해서 다 똑같은 전망대는 아니야~ 왜냐면 광주에는 유명함 전망대가 3곳이나 있다고~ 이 3곳 중 제일 유명한 곳은‘무등산 전망대’야! 광구 북구 금곡동에 위치해 있어. 게다가 광주 사람들이 추천해주고 싶은 1순위가 무등산이야. 그러니까 가보는 게 좋겠지? 가격은 리프트+모노레일 왕복해서 17000원이야. 자세한 건 뒤에서 다시 알려줄게!
두 번째는 광주 동구 필문대로 309에 위치한‘조선대학교 사범대 전망대’야!
학교가 산에 있어서 광주 시내를 볼 수 있어 광주 시민들도 자주 가는 곳이야! 해질 무렵에 가면 운치 있고 테이블이 있어서 치맥 하기도 좋아~
세 번째는 광주 남구 사직길 49-1에 있는‘양림동 사직 공원 전망대’야. 낮에는 음식 먹고 카페 갔다가 저녁에 와서 야경 보면 더 예뻐! 광주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고 분위기 있지 않아? 가격도 무료라서 부담 없이 구경할 수 있어.
무등산 전망대는 이 중 가장 높은 곳에 있고 리프트를 탈 수 있어서 유명해! 3개의 전망대 중 최고는 무등산 전망대라고 말할 수 있어! 무등산 전망대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지만 모노레일을 타고 가는 방법을 사진으로 준비해봤어.
1. 무등파크 호텔 편의점에서 리프트, 모노레일 티켓 사기
2. 2층으로 올라가서 리프트 타기
3. 리프트에서 내려서 모노레일 타기
팔각정 도착
그리고 번외로 하나 더 추천해주고 싶은 곳이 있어~~ 광주 사람들도 아는 사람만 가는 곳이거든~ 그건 바로! 광주공원 포차 거리야~ 광주 남구 중앙로107번길 15에 있어~ 광주 공원 계단 밑으로 10개의 포차들이 큰 나무 그늘 밑으로 줄지어져있다~
하나 더 알려주는 건데 어느 가게나 메뉴나 맛은 사실 비슷해서 어디로 들어가도 상관없을 것 같아! 불 맛에 구워진 음식 맛은 진짜 최고!! 여름에 선선한 바람 맞으면서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서 추억 팔이 하기 딱 좋아~
광주에 구경거리가 없다고 하지만 사실 알고 보면 놀 곳도 의외로 많다는 사실! 친구들 혹은 가족과 좋은 추억 만들러 광주 여행은 어때?
- 짱뚱어·칠게 시글시글··· 자연이 만든 '생태천국' 신안 증도 갯벌1004섬 신안 1섬1뮤지엄 ④증도갯벌에서 바라본 수평선은 가뭇없이 아득했다. 이곳 날씨란 것이 원래 시시각각 다르다고는 하지만 종잡을 수 없는 왜바람에 당장이라도 후두둑, 굵은 빗방울을 흩뿌릴 듯 잔뜩 찌푸린 하늘은 희미한 바다의 실루엣을 더욱 검고 어둡게 만들었다.갯벌은 오래전부터 그렇게 있었던 듯, 훤하게 속을 드러내놓고 있었다. 농게와 칠게는 불풍나게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흙장난을 치고, 멋모르는 낙지 한 마리, 물골에서 허우적댔다. 짱뚱어란 놈은 자기를 보아달라는 듯, 갯벌 위에서 펄쩍펄쩍 뛰기까지 하고 있었다.녀석들의 분주한 움직임을 보자 괜스레 마음이 조급해졌다. 비가 내리거나 성격 급한 바닷물이 들어오기 전 조금이라도 더 많은 놈들을 낚아야 할 것이었다. 서둘러 바구니를 등에 메고 갯벌로 걸음을 옮기니 미끄러지듯 펄 속으로 발이 박혀 들어갔다. 휘청-. 이제는 발이 박히는 것에 익숙할 때도 됐건만 매번 중심을 잃고 넘어질 지경이 되는 것을 보면, 아직도 더 배워야 할 것이 많다는 생각을 한다.갯벌에서 몇 걸음 옮겨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는 낚싯대를 폈다. 최근에 새로 장만한 '신식 낚싯대'를 보자 마음부터 오달졌다.20대 초반이나 됐을까. 짱뚱어잡이를 위해 처음 사용한 낚싯대는 대나무였다. 벌교며 여수, 순천 등 외지 사람들이 와서 짱뚱어를 잡는 모습이 재미있어 보여 무턱대고 시작한 일이었다. 하지만 요령 없이 낚싯대를 던지다 보니 무겁기만 하고 낚싯줄이 원하는 만큼 나가지도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 썰물 때마다 갯벌에 나와 낚싯대를 던졌지만 허탕을 치기 일쑤였고, 이튿날도 맨손으로 돌아가는 날이 반복됐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조금씩 요령을 터득하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 등에 멘 바구니의 무게도 조금씩 늘기 시작했다.그는 새로 구입한 낚싯대를 길게 편 다음 원하는 곳 멀리까지 바늘을 던졌다. 조심스럽게 낚싯대를 끄는 동안 손끝에 미세한 감각이 전해지자 재빨리 잡아챘다. 낚싯바늘에 짱뚱어의 몸이 걸려있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엷은 미소가 떠올랐다.신안 증도 갯벌도립공원◆"갯벌은 삶의 터전… 복받았죠""새로 낚싯대를 사서 한번 해보니까 역시 좋아요. 하루하루 잡는 양이 달라지더라고요. 거기에 요령까지 더해지니 하루에 500마리 이상은 거뜬하게 잡을 수 있었지요. 게다가 다른 사람들은 짱뚱어에 관심조차 없었거든요. 그냥 갯벌에는 시글시글 흔하니까…."신안 증도 장고리의 이남창(85)씨는 짱뚱어 낚시의 산증인이다. 청년시절부터 시작해 최근까지 증도에서 짱뚱어를 낚아 가정을 이끌었다.짱뚱어가 식도락가들에게 인기를 끌 때는 '없어서 못 팔 지경'이었다. 신안의 식당마다 '짱뚱어'를 메뉴로 내걸었고, 물건을 대달라는 업주가 줄을 이을 정도였다. 이 씨가 사는 장고리에서만 5~6명이 함께 낚싯대를 던졌을 뿐, 많은 주민이 짱뚱어잡이에 나선 것도 아니었다.자신이 잡은 짱뚱어를 찾는 발길이 줄기 시작한 것은 수입산 짱뚱어가 들어오면서부터다. 평소 물건을 대달라고 사정하던 업주가 어느 순간 돌변해 "이제 당신과 거래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일이 있었다.하지만 이 씨는 개의치 않았다. 수입산 짱뚱어는 자신이 직접 잡은 것과 비교해 그 맛이 월등히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결국 수입산 짱뚱어탕을 팔던 가게는 손님이 눈에 띄게 줄면서 폐업 위기까지 닥쳤고, 다시 이 씨를 찾아와 짱뚱어를 달라고 하소연하기에 이르렀다. 이 씨는 업주의 행태가 괘씸했지만, "다시는 거래를 끊겠다는 말하지 않겠다"며 읍소하는 모습을 보고 다시 짱뚱어를 공급했다.짱뚱어는 봄에 보이기 시작하지만 낚시는 여름과 가을에 주로 이뤄진다. 짱뚱어가 살이 쪄서 맛이 가장 뛰어난 시기이기도 하다.신안 증도 짱뚱어가 유명해지면서 이를 겨냥한 외지인들이 발길이 이어졌다. 이웃 섬은 물론 무안이나 여수 등지에서도 짱뚱어를 잡기 위해 찾아오곤 했다. 이 씨는 "이 지역 것은 곧 내 것인데 왜 너희가 와서 잡느냐"며 쫓아내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안타까운 점은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갈수록 짱뚱어의 수가 주는 데다 수요 역시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이 씨는 신안 증도의 갯벌이 곧 삶의 터전이었다고 회고했다. "우리로서는 복받은 것이지요. 누구는 짱뚱어를 잡고, 누구는 낙지를 잡으며 힘든 시절 견디고 생계를 유지했으니까요. 농사를 함께 짓기도 했지만 수입은 비교가 안 됐어요. 얼마나 고마운 일입니까. 좋은 갯벌이 지척에 있다는 것이요."갯벌박물관을 찾으면 갯마을 사람들의 다양한 어로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숭어에 농게·칠게·짱뚱어·갯강구까지…갯벌은 조수가 드나드는 바닷가의 모래나 펄로 된 넓고 평평한 땅이 밀물 때는 바다가 됐다가 썰물 때 드러난 곳이다. 육상과 해양이라는 두 개의 생태계가 접하는 곳으로 두 세계의 완충작용뿐만 아니라 연안 생태계의 모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갯벌은 자연이 만든 천혜의 생명 보고(寶庫)다. 숭어와 농게, 칠게, 짱뚱어, 망둥어는 물론이고 총알고둥, 갯강구, 댕가리, 칠면초 등이 살아 숨 쉬고 있다. 여기에 노랑부리저어새 같은 희귀 조류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살아있는 자연박물관이 된다.바지락과 낙지, 꽃게, 굴, 백합 등 수집 종에 이르는 갯벌 속 청정자원은 갯벌에 터를 잡고 살아온 어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미래 자원이다.신안 갯벌은 가장 넓은 규모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대표 갯벌이다. 국내 전체 면적(2천482의㎢) 중 전남이 42.5%를 보유했는데, 신안에서만 14%(37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신안 갯벌은 대형 저서동물(底棲動物·산호나 성게, 조개, 새우 등 호수나 강, 바다의 바닥에 깔린 바위나 모래에 사는 동물)이 100종 이상 서식하는 곳으로 보전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09년 5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어 2010년 1월 국토해양부 습지보호지역으로 선정됐고, 2011년 9월에는 우리나라에서 17번째로 람사르습지에 등록됐다.김만선기자 geosigi2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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