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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내일 방송 예정 됐는데…정두언 비보 망연자실"

입력 2019.07.16. 20:52 댓글 0개
"그곳은 모략도 없어 억울한 누명 없을 것"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2019.07.08.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의 사망 소식을 듣고 "비보에 망연자실하다. 내일도 저와 방송 예정 되었건만 말문이 막힌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박 의원은 1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짜 합리적 보수 정치인이었다. 저와는 절친도 아니고 이념도 달랐지만 서로를 이해하는 사이였다"고 회고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그는 "MB(이명박)에게 잘못보여 우리는 함께 저축은행 비리에 연관되었다며 고초를 겪었지만 무죄로 명예회복돼 함께 기뻐하기도 했다. 부인과 개업한 식당에 때때로 가면 예의 쑥스러운 웃음으로 감사하던 정두언 의원. 영면하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곳은 모략도 없어 억울한 누명이 없을 것이다. 미망인 등 유족들께 위로를 드린다"고 전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4시25분께 서울 홍은동 북한산 자락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정 전 의원의 부인은 이날 오후 3시58분께 남편이 자택에 유서를 써놓고 서울 홍은동 실락공원 인근으로 나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드론과 구조견을 투입해 실락공원 인근을 수색, 나무에서 정 전 의원 시신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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