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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사이언스, HIV 치료 신약 '빅타비' 국내 출시

입력 2019.07.16. 17:45 댓글 0개
바이러스 억제 효과 지속 및 48주차 내성 발현 제로
【서울=뉴시스】신시아 리베라(Dr. Cynthia Rivera) 마운트사이나이의대(Mount Sinai Medical Center) 박사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가 작은 한 알에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의 새 가능성을 담은 신약을 출시했다.

신제품 ‘빅타비’는 빅테그라비르, 엠트리시타빈,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등 3개 성분이 하나의 정제로 이뤄진 3제 복합제다.

주성분 중 빅테그라비르는 강력한 2세대 통합효소억제제로 평가받고 있는 성분으로, 내성 장벽이 높아 내성 발현의 위험을 낮췄다.

길리어드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경험이 없거나 치료 경험이 있는 성인 HIV 환자를 대상으로 한 4개의 3상 임상시험에서 약물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신시아 리베라(Dr. Cynthia Rivera) 마운트사이나이의대(Mount Sinai Medical Center) 박사는 “처음으로 HIV 치료를 받은 환자 629명에서 빅타비 투여군의 바이러스 억제율은 48주에 92.4%로, 대조군(93.0%) 대비 비열등한 것으로 나타다”며 “또 약제 내성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약물로 인한 이상반응도 비교군 대비 적게 나타났다.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실패 없이 3개월 이상 안정된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인 563명을 대상으로 한 Study 1844에서는 빅타비로 변경 후 48주 시점에 HIV 바이러스가 억제되지 않은 환자 비율이 1% 수준이었다. 94%의 환자는 바이러스 억제를 유지해 비열등성을 보였다.

또 48주 동안의 3상 임상연구 2건(Study 1844, Study 1878)에서 빅타비에 대한 내성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HIV/항진균제 사업부 디렉터 양미선 상무는 “2세대 통합효소억제제인 빅테그라비르는 대조군 대비 비열등한 효과, 강력한 내성장벽에 더해 이상반응은 줄이면서 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치료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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